[헤럴드POP=김나율기자]‘드라마 스페셜 2023’이 더 따뜻하고 의미있는 메시지로 돌아왔다.
13일 오후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극야’의 장민석 PD, 배우 이재원, 최성원과 ‘반쪽자리 거짓말’의 이현경 PD, 배우 김시우, 안세빈과 ‘도현의 고백’의 서수용 PD, 배우 이연, 차선우와 ‘우리들이 있었다’의 함영걸 PD, 배우 김현수, 이민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장민석 PD는 “주류 유통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의 이야기다. 식당, 유흥업소 등에 주류를 대주는 회사다.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주인공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우연한 계기로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역사를 이어가게 되어 영광이다. 생각보다 ‘드라마 스페셜’을 보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드라마를 허투루 보지 않고, 진지하게 봐주시더라. 쉽게 접근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부담감을 전했다.
이재원은 “최수열 역을 맡았다. 최수열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정말 힘들다. 메이크업 등의 도움을 받는 게 한계가 있을 것 같아 감독님께서 살을 빼달라고 하셨다. 집 앞 운동장을 맨날 돌았는데, 마라톤 선수가 걸리는 장경인대 마찰증후군을 진단받았다. 감독님과 매일 통화하며 밸런스를 조절하고자 했다”고 했다.
최성원은 “올해 30대 마지막인데, ‘극야’ 덕분에 뜻깊게 마무리할 것 같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영광이었다”고 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반쪽자리 거짓말’은 가위바위보로 인생이 결정된 이혼 가정의 열 살 소녀, 두리의 뒤죽박죽 인생 자아 찾기 프로젝트다.
이현경 PD는 “이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반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숨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두리의 성장 스토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리를 둘러싼 가족들과 유일한 친구 민아의 따뜻한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많고 어려운 상황 중에서 KBS가 애써서 명맥과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이 작품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드라마 스페셜’의 가치는 소수성과 다양성에 있다. 메이저 드라마에선 다루지 못하는 소수의 주인공과 소재를 다루고, 보다 다양한 재미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저 역시도 연출하며 유념했다. 과감하게 10살인 주인공들을 내세웠다”고 했다.
‘도현의 고백’은 부상으로 은퇴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도현이 아마추어 여성 풋살팀 ‘12선녀FS’의 언니들과 함께 풋살을 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나아갈 용기를 얻어가는 이야기다.
서용수 PD는 “축구선수 도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도유망했던 축구선수가 부상을 당해 나락으로 떨어진다. 주변의 많은 따뜻한 손길이 도현을 도와 성장하고 일어설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차선우는 “평소 스포츠 보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경기 위주로 봤다면, 이번엔 캐스터, 해설 위주의 경기를 보려고 했다. 촬영할 때 실제 아나운서가 나오는데, 그때 속성으로 배웠다”고 했다.
‘우리들이 있었다’는 한 학생의 죽음을 둘러싼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들의 이야기다.
함영걸 PD는 “너무 좋은 기회다. 이러한 소재가 장편에선 다루기 어렵다. ‘학폭’ 소재 드라마를 보고 느낀 게, 피해자를 다룬다. 저희는 방관자를 다룬다. 단막극에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듯하다. 연기를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좋은 배우들과 더 큰 작품, 좋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초창기를 함께할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현수가 제게는 슈퍼스타라 이 작품을 안할 줄 알았다. 김현수의 역할이 응원하고 싶지 않은 역할이지만,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배우가 연기해주길 바랐다. 김현수는 어떤 짓, 행동을 하더라도 응원할 수 있게 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김현수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가 흔들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저는 캐스팅한 게 아닌, 선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가해자의 편에도, 피해자의 편에도 완전히 서지 못한다.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해봤을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민재는 “학창시절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성적은 뜻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은호 역이 말이 많지 않다. 따로 준비한 건, 말을 막상 하려고 할 때 톤을 맞추려고 했다. 은호가 사건에 휘말리고 나서 바뀌는 포인트가 있다.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찾아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스페셜 2023’은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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