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엄정화와 민아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9일 엄정화는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언니만 해줄 수 있는 이야기. 엄정화의 초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민아는 "집에만 있는다. 어릴 때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 것 같다. 엄청 놀러 다녔다. 클럽도 다녔다. 클럽을 너무 좋아했다. 그때 당시에는 연예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었는데, 댓글에 'XXX(클럽명)녀'라고 적혀 있었다. 여기저기 다 엄청 좋아했다. 신기한 게 제 주변 친구들은 술을 안 마신다. 술을 안 마시고 저희끼리 가서 춤췄다. 다들 이해 못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신기해하며 "나도 예전에 유재석, 김원희와 같이 노래방에 간 적 있다. 미친 듯이 놀더라. 한 잔도 안 마시고 콜라만 마시고 놀더라. 난 술을 안 마시면 흥이 안 난다. 신기하다"고 했다.
민아는 2010년에 걸스데이로 데뷔했다며 "엄정화의 무대를 너무 많이 보고 자랐다. 'Something' 활동할 때 엄정화 영상을 진짜 많이 봤다. 약간 오마주했다. 그래서 같이 작품한다고 했을 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했다. 엄정화는 "내가 강력 추천했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민아는 "엄정화가 어렸을 때부터 가수, 배우 선배였다. 너무 떨렸다. 사실 티는 못 냈지만, 현장에서 진짜 떨었다. 촬영장 갈 때마다 긴장했다.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엄정화가 큰 힘이 됐다며 "아플 때 빼고는 지친 적 없으시지 않나. 어떻게 안 지치는지 여쭤봤는데, 일을 굉장히 재미있게 하시는 것 같더라.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물론 지치지만, 단순히 신체적으로만 지치는 느낌이다. 정신적으로 지치고 멈추고 싶은 생각은 안 들었다"고 했다.
엄정화는 "서른은 창창하다"며 "이효리와 얘기한 적 있다. 우리가 느낀 경험, 감정을 조금만 얘기해도 후배들은 감정의 터치를 받더라. 이해간다. 정말 잘해주고 싶고, 고민을 얘기할 때 얘기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민아는 '나'를 찾아가고 있다며 "예전이랑은 조금 다르다. 성과를 중요시 했는데, 이제는 나와 잘 맞는 것과 행복한 걸 찾는다. 그래야 지치지 않을 것 같다. 엄정화 덕분이다"라고 고마워했다.
민아는 보컬 학원 대표가 엔터를 차리면서 걸스데이로 데뷔하게 됐다며 "운이 좋았다. 사실 저희가 빅마마, 버블 시스터즈, 브라운아이드걸스처럼 보컬 그룹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데뷔 곡으로 댄스곡을 주시더라. '갸우뚱'이 망했지만, 인식은 확실히 됐다. 같이 데뷔했던 동기인 씨스타, 미쓰에이는 너무 멋졌다. 얼마나 저희가 센세이션 했겠나"라고 했다.
이어 "웃음거리가 되는 게 너무 싫었다. 다음 곡은 여전사 콘셉트였다. 이후 '반짝반짝'이 잘됐다. '기대해'로 터졌다"고 덧붙였다.
민아는 "제가 예능이 확실히 줄었다. 여건상 안 되는 게 많았다. 두려움도 생겼다. 어렸을 때 예능하면서 상처받았다. 선배들이 원하는 부분을 부응 못해서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이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엄정화가 민아에게 먼저 다가갔다며 "어려워할 것 같아서 먼저 다가갔다"고 했다. 민아는 "내가 전화해도 될 지 생각했다. 애교 부리고 싶더라. '엄정화한테 전화가 오다니' 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민아는 "엄정화가 80살까지 했으면 좋겠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오래 해달라"고 했다. 엄정화는 "너도 오래오래 좋은 작품 많이 해줘. 내 꿈은 언젠가 모든 사람이 기립박수 쳐주는 시상식에 가는 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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