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잘나가던 '무인도의 디바'도 고개 숙였다. 드라마계 민폐 촬영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tvN '무인도의 디바'가 순항 중 삐긋했다. 최근 제주 황우치해변에서 촬영용으로 쓰인 돌이 무더기로 방치된 것이 드러났다. 올레길 10코스와 연결된 길목에는 돌이 곳곳에 떨어져 있었고, 황우치해변에는 수천 개에 달하는 돌이 버려져 있었다.
제주도민은 촬영용으로 쓰인 돌들이 '무인도의 디바' 속 돌과 같다고 주장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로, 극 중 서목하가 무인도에서 홀로 지내며 돌로 'SOS'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장면에 사용된 돌이 무더기로 버려진 돌과 똑같았다.
같은날,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제작진 측은 "시민 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고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고 싶다. 주민 및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사전에 설명하고 촬영하였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혔다.
'무인도의 디바'는 단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인 8%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 드라마지만, 그 뒤에는 민폐 촬영이 있었다. 시청률 순항 중 민폐 촬영 논란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민폐 촬영 논란은 비단 '무인도의 디바' 뿐만이 아니다.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민폐 촬영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9월,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은 스쿨존에서 촬영 중 등굣길을 막아 학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학생들의 안전보다 우선된 촬영에 지적이 나왔고, '피라미드 게임' 측은 "보행에 불편을 드렸음을 확인했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같은 달,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촬영장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은 아내가 둘째 임신 중 하혈해 응급실을 찾았으나, 드라마 제작진이 이를 막았다고 분노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이외에도 여러 드라마 또는 예능이 민폐 촬영으로 불편을 안겼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도 계속되는 촬영 잡음이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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