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사진=tvN
이이경/사진=tvN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이이경이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리얼한 연기로 화제다.

지난 1일 첫방송을 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이경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남편 박민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아직 2화까지 방영됐지만 이이경의 연기를 담은 각종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화제와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극중 박민환은 '쓰레기'라는 비유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지상 최악 남편이란 설정. 아내를 향한 폭언과 폭력은 물론이고, 암 말기 환자인 아내를 두고 그 절친과 불륜을 저지르다 결국 아내를 살해까지 하는 극악무도한 악행으로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강지원을 10년 전으로 회귀하게 하는 결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본격 10년 전으로 배경이 변화하고 강지원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이이경은 코믹함과 통쾌함까지 담당하게 됐다. 질색하는 강지원에게 들이대며 망가짐을 불사한 능글 연기를 펼쳐 "이이경 은퇴하려나 보다", "연기를 너무 잘해 짜증난다", "유재석이 전화했을 것 같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이는 그만큼 연기가 실감난다는 찬사이기도 하다. 앞서 배우 안재홍도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주오남으로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은퇴작이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을 예상한 듯 이이경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에 대해 "제가 봐도 밉다"고 미리 귀띔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질타와 손가락질 하실 텐데 더 많이 해달라. 드라마가 사랑받는 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어머니가 많이 놀라실 것 같다. 집에 가서 리모콘을 없앨 예정이다. 더 큰 욕은 사랑이라 생각하겠다"고 밝혀 웃음과 기대를 자아낸 바 있다.

이이경은 현재 MBC '놀면 뭐하니',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예능 출연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기는커녕 본업에 복귀한 이이경은 혼신의 연기력으로 훨훨 날며 최악의 남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중. 이에 극의 재미를 더할 이이경의 연기가 앞으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3회는 오는 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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