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나인우가 박민영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자신의 욕심은 포기했다.

지난 22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 7회에서는 뜻밖의 운명을 알고 갈등하는 지혁(나인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회귀의 법칙을 안 지혁은 이전 생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은 지원(박민영 분)과 함께할 수 없는 운명임을 깨달았다. 은호(이기광 분)를 찾아가 “‘다이너마이트’ 알아요? ‘봄날’은?”이라고 물은 그는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고 “순탄하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인생인가? 축하합니다. 그쪽은 남은 시간이 아주 길 것 같다는 이야기예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중얼거렸다.

괴로워하는 지혁의 모습에 한일(문성근 분)은 “살 만큼 산 이 할아비 소원 풀자고 사람 잡겠냐”라며 정략결혼을 포기하고 “그 아가씨는 언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나 지혁은 “보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할아버지와 같은 마음이어서요. 제가 행복하길 원하시듯 저도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랍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 후 “내 시간은 이미 그때 끝났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엔 지킬 수는 있다. 도망치지 말자. 하지 않고 후회하는 건 이제 싫으니까. 그 행복에 내가 없다고 해도”라며 지원을 지키기로 다짐했다.

수민(송하윤 분)이 늘 남을 조종해 필요한 걸 얻어내는 모습을 본 지원은 “도와줄게요, 뭐든. 강지원 씨가 필요한 일, 전부 다”라던 지혁의 호의를 곱씹다 우연히 지혁과 마주쳤다. 지원은 “부장님이 저 도와주고 싶어서 뭐든 해주시려는 거 알아요. 근데 제가 알아서 해볼게요. 부장님 늘 옳은 일만 하던 사람인데 저 때문에 부장님 답지 않은 일 하는 거 싫어요”라며 거절했다.

“그냥 가끔 솔직하게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지금 이 순간을 두 번째 살고 있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니까 아무한테도 할 수 없는 이야기, 부장님한테는 털어놓을 수 있게”라는 말에 지혁은 “아버지가 용돈을 주실 때 파란 하트를 그려서 줬다고 하지 않았어요?”라며 자신의 어깨에 새겨진 파란 하트를 보여줬다.

지혁은 “아버지가 주신 용돈.. 그러니까 지원 씨가 편한 대로 나 써먹어요. 괜찮아요”라고 했지만 지원은 “용돈은 안 써도 되는 거 아니에요? 난 그냥 용돈이랑 얘기할래요. 그리고 난 용돈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는데. 다시 살면서 하고 싶었던 거 없어요?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내 손으로, 내 힘으로 반드시 행복해질 거예요”라며 끝끝내 사양했다.

수민과 달리 혼자 힘으로 워크샵 미션을 해내려 강물에 들어갔던 지원은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지혁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 지원은 “도와달라고 말하면 되는데 왜 어려운 길을 가?”라는 지혁의 말에 “난 정수민이랑 다르니까요. 걔가 틀렸고 내가 맞으니까. 난 걔처럼 안 살고 내 힘으로 이뤄낼 거예요. 그게 맞으니까, 그게 나니까”라는 소신을 보여줬다. 이에 지혁은 “난 땅이 되고 싶었어요”라며 지원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의 버팀목이 되고 싶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화 밤 8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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