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동치미' 방송캡쳐
MBN '동치미'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서정희가 김태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전날 2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서정희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정희는 "저는 돈이 없어도 쓰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제가 좋은 선물을 많이 사줬다. 남자친구도 저한테 그렇게 할 줄 알았는데, 자기를 뺀 모든 사람한테 잘하는 거다. 저희 엄마, 저희 아이들. 저한테는 당연하고요. 올해도 그랬다. 생일 챙기지 말자 그냥 지나가자고 했는데 통과를 절대 안 한다. 공사판에서 고생하고 엉망이 된 날이었는데도. 어느새 식당도 예약해놓고 꽃, 명품선물도 제 앞에 갖다놨더라"라며 남자친구 자랑을 했다.

서정희 김태현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서정희가 식사에 앞서 딸 서동주에게 나물 버무리는 걸 맡겼다. 어설픈 손길에 서정희는 "저희 딸 아무것도 못해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혜경은 "저한테도 물어봐 주세요"라며 "저 결혼하고 나서 밥솥을 어제 샀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현은 "친하게 알고 지낸 거는 얼마 안 됐다. 가족끼리 알고 지낸 건 거의 30년 됐다. 제 친가는 미국 뉴저지에 있다. 서정희 대표 친가는 애틀랜타에 있다. 1년에 한번씩 친가를 갔는데 미국에 가면 2주는 제 친가에 있고, 2주는 서정희 대표 친가에 있었다. 가족들하고 먼저 친했고 나중에 알게 됐다. 오랜기간 가족들이랑 친해지고 점점 알아가고 그래서 만났을 때 편했던 거 같다.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현은 "어머니께서 저도 혼자 한국에 있고 서정희 대표고 혼자 있으니까. 같이 밥이나 먹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 그렇게해서 만나게 됐다. 그러다가 일로 연결이 돼서 일을 통해서 관계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시작점인 거 같다"라고 서정희와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서정희는 가족끼리 친한데 어떻게 한번을 못 만났냐는 질문에 "저는 결혼을 일찍했고 남편과 함께하던 시기였다. 우리 아이들이 김대표님 집에도 놀러갔었다. 그걸 다 기억한다. 저는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안혜경은 "원래 대표님이라고 부르세요?"라고 물었고, 서정희는 "원래 김 대표님이 미국 이름이 알렉스다 그래서 제가 알렉스~ TV 켜' 그런 관계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현은 호칭에 대해 "그 부분이 어색하다. 식구들은 거의 20~30년 동안 알고 지냈는데, 1대1 대화는 처음인데 서정희 씨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서정희님도 이상하고 그래서 지금 복기를 해보니 이름을 안 불렀네요. 그게 좀 이상해서 이름을 안 불렀어요"라고 말했다.

안혜경이 조심스럽게 건강에 대해 묻자 서정희는 "거의 막바지다. 약으로 할 수 있고 지금은 검사와 약을 5년간 먹는 건데 지금 한 2년 먹었으니까. 3년 남았지"라고 답했다.

김태현은 "저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의논할 무렵이었을 거예요. 이상 증상이 있는 거 같아서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를 해보니까 유방암 1.5기에서 2기 진단을 받아서 그때 알게 됐다. 그 뒤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서정희 대표를 돌봐줄 분이 없고 그래서 제가 병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옆에 같이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사실은 무리한 스케줄 잡고 했었다. 수술 하고 이틀만에 나가고 그랬다.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거다. 숨으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서 나주엥 회복되면 괜찮아질 거다라는 마음으로 계속 더 열심히 일한 거 같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얼굴이 예전같지 않으니까 안 좋게 얘기하는 사람도 많았다. 속상했지만 나중에는 받아들였다"라며 "이 나이에 뭔가 도전하고 이런 것들이 사실은 많은 분들의 도전이 됐으면 좋겠다. 안 그러면 매일 울고 그랬을 거 아니야. 세상으로 나와서 나를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잖아"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김태현은 "처음에 그 소식을 듣고 병과 관련된 영상을 보다가도 힘든 마음이 더해졌다.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해서 제가 일을 더 바쁘게 합시다 했을 때 본인도 스스로 깨어나서 병에 신경을 덜 쓰게 됐던 거 같다"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김태현은 "아마 서정희 대표를 만나서 사업 파트너로 일이 시작이 되지 않았으면 저는 상당히 깊은 적막 속으로 빠졌을 거 같다. 근데 다시 한번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 분이에요. 나한테 불어넣어준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제가 잘 감당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제가 나이가 있는데 남자를 만나야겠다.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아플 때 사실 동주가 굉장히 바빴다. 엄마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엄마가 제 병수발을 들수가 없는 거다. 항암치료하는 사람을 매일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같이 해줄 사람이 없는거다. 근데 모든 걸 제쳐두고 저의 스케줄을 다 해줬다. 그래서 그게 가벼운 사랑의 감정보다는 동지애 같다"라고 말했고, 선우은숙은 "아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저게 안 나와"라며 부러워했다.

서정희는 "사실 제가 아플 때 추한 모습도 많았거든요. 간호하는 언니들이 너무 스케줄 정리를 잘해주시고 수술실에서도 한번도 떠나지 않고 기도하고 계셨다고"라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