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형식이 인생 추락의 순간에서 박신혜를 다시 만났다.
지난 27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극본 백선우/연출 오현종) 1회에서는 라이벌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동문들에게 개업 소식을 전하던 성형외과 의사 빈대영(윤박 분)은 “수술이 일주일에 하나라는 소문이 진짜예요?”라는 놀림을 받았다. 승승장구하는 후배 정우를 시기한 그는 “너 그렇게 너만 알고 살면 벌 받는다”고 시비를 걸었지만 정우는 벌은커녕 동문들 앞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까지 받게 됐다.
친구들과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던 정우는 라이벌 하늘의 이름이 나오자 질색하며 “겁나게 지독한 애니까 겁나게 알아서 잘 살고 있겠지”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하늘은 잘 살고 있지 못했다. 정우와 다른 의대에 진학해 마취과 의사가 된 하늘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인생에 성공 밖에 없었던 정우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카지노 재벌의 상속녀인 한 외국 환자가 정우에게 윤곽 수술을 받다 과다출혈로 사망하는 의문의 사고가 발생한 것. 하필 이 수술이 벌어진 시각에만 CCTV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며 정우는 과실치사 피의자가 됐다.
뉴스를 보며 정우의 편을 드는 대영의 모습에 간호사는 “그렇게 걱정되면 재판이라도 참관하시든가요”라고 했다. “참관은 무슨. 난 재판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사람이야”라며 대꾸하던 대영은 시계를 보며 “10분밖에 안 남았네. 얘 어떡하냐 진짜”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정우는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갑자기 정우의 지문이 찍힌 항응고제가 발견되며 상황은 악화됐다. 정우는 동업자인 친구들만은 자신을 믿어줄 거라 생각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자 친구들은 “진짜 네가 한 거 아니야?”라며 정우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정우와 형제처럼 지내는 경민(오동민 분)만이 “빚을 내서라도 변호인단 다시 꾸릴 테니까 너도 당장 처분할 수 있는 재산은 다 정리해 봐”라며 정우를 믿어줬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하늘은 번아웃증후군 진단을 받았지만 “웃겨, 내가 우울할 시간이 어디 있다고. 내가 뭐, 내가 어때서”라며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처방 받은 약을 모두 버리기까지. 가족들을 피해 옥탑방을 찾은 하늘은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 전국 1등을 놓고 경쟁하던 라이벌 정우를 새 세입자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소녀, 그 시절 내가 극혐했던 소녀”, “그 시절 내가 멱살 잡고 싶던 소년”이라고 회상했다.
한편 새 드라마 '닥터슬럼프'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다.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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