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종영을 향해 가는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전개를 두고 불만의 목소리들이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KBS2 대하사극 '고려거린전쟁' 27화 방송 이후 원작 소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는 자신의 SNS와 블로그에 "작작 하자. 도대체 뭘 만들고 있는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22년 6월 경 KBS 제작진에 '고려거란전쟁'에 대해 강의를 처음 할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KBS 대하사극의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라며 "아마도 저만 명예롭게 생각한 듯하군요"라고 이날 방송에 실망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의견에 동의하며 김훈, 최질의 난을 질질 끄는 것 같다고 말한 누리꾼에게 길 작가는 "너무 끌고 있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또한 길 작가는 "수신료의 가치를 나락으로 보냈다", "역사가 들어가면 재미있는데 굳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거란도 없고 전쟁도 없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고려거란전쟁'은 양규 장군 전사 이후 방향성을 두고 길승수 작가와 여러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지만 그 전개가 개연성 없는 것을 넘어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KBS 측은 "고려사를 기반으로 처음부터 다시 설계된 이야기"라며 원작과는 별개로 재창조된 작품이며 자문도 면밀히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으나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원작 내용대로 전개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급기야 트럭시위까지 등장했다.
논란 여파 속에서 '고려거란전쟁'은 설 연휴 동안 본방송을 한 주간 쉬어가며 완성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영을 재개한 '고려거란전쟁'은 지난 24일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로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 종영 전 본격 클라이맥스가 될 귀주대첩 장면을 홍보에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 발판을 쌓고 있는 최근의 전개는 또다시 최질과 원정왕후 등의 행보가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과연 '고려거란전쟁'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8회는 오늘(25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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