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방송 캡처
'뉴스룸' 방송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박세리가 '리치 언니' 애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출연했다.

2016년 골프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은 박세리는 이후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들 곁을 활발히 찾았다. 이에 대해 박세리는 "조금 더 친근하고 편안해진 것 같다. 옆집 언니 같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팬층이 다양해졌고 좋아하시는 분들도 더 많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리치 언니'라는 애칭을 얻게 된 박세리는 "부의 상징이라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리치'라는 게 가지고 있는 여유가 될 수도, 능력, 가치관이 될 수도 있다. 다방면으로 생각했을 때 부가 아닌 다른 쪽의 그런 '리치'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2016년 은퇴 경기에 오르며 눈물을 보였던 박세리는 "필드에 서는 순간 팬들을 보니 안 울 수가 없었다. 아무 감정이 없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순간 너무 울컥했다"며 "가장 행복하고 멋있었고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느꼈던 곳이 필드다. 한 홀이 끝날 때마다 이제 필드에 설 수 없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는 당시 심경을 밝혔다.

후배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박세리는 "내 꿈이 누군가의 꿈이 되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는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 선배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세리키즈를 탄생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LPGA까지 개최하게 된 박세리는 "참 감사하게도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제 이름을 걸고 대회를 하는 게 제가 하고 싶었던 꿈 중 하나였고, 그 꿈이 후배들로 인해 이뤄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한국 선수가 개최하는 LPGA가 처음인 만큼 박세리는 "앞으로의 대한민국 골프 발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가장 큰 건 더 많은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해 내야 한다는 거고, 그런 선수들에게 본격적인 기회를 줄 수 있는 대회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자신의 인생을 "골프 전반이 끝난 후 후반전 첫 티샷. 안전하게 안착했다"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박세리는 "골프 유망주들이 더 나은 환경 속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라며 "그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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