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범수와 KCM이 찾아왔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김범수와 KCM이 찾아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KCM과 김범수가 강렬하게 등장했다. 두 사람에 이수근은 "이렇게 보니까 혼성 듀오 같다"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머리를 왜 이렇게 많이 길렀어?"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사극을 준비하냐며 놀리는 김범수는 "자꾸 이런 식으로 풀리면 안 돼 지금. 꼭 길러야겠다 한건 아닌데 코로나 때 샵을 못 갔는데, 머리가 덥수룩해 지는 걸 보면서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머리를 기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서장훈은 "예능에 나오면 이런 반응 나올 거 예상 못했어?"라고 물었고, 김범수는 "예상은 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제일 무서웠는데 짤을 많이 양상시키잖아. 지금 벌써 5개 나왔잖아"라며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는 "군대에 같이 있었다. 노래는 내가 처음에 우리 부대에 왔을 때 장난 친다고 시켰다"라며 KCM과 인연을 밝혔다. KCM은 "군기 바짝 들어 있는데 진호가 있는 거다. 코인 노래방에 나를 데려가는 거다. 500원을 쌓아 놓더니 그 코인이 떨어질 때까지 노래를 했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이진호는 "그때가 처음 본 거야"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KCM은 "나는 심지어 얘가 누군지도 몰랐다. 눈빛이 보통 눈빛이 아니었다. 그게 신고식이라고 하니까. 다들 그렇게 노래를 시켰다고 하는 거다. 나중에는 알고 나서 죽여버리고 싶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진호는 "그때 엄청 웃겼던 에피소드가 창모가 진짜 운동 중독이다. 근데 이등병이니까 헬스장을 못 들어가는 거야. 근데 나한테 와서 '턱걸이 한 세트만 해도 되겠습니까?' 이러는 거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새 앨범 내고 집에서 쫓겨날뻔했다는 KCM은 "어느덧 나도 20주년이더라. 그게 크게 피부로 와닿지 않았는데 팬들이 너무 축하해준다고 하더라. 그냥 넘기기 그래서 사비를 털어서 앨범 제작을 했다. 근데 그걸 아내가 몰랐지. 많이 혼났다"라고 말했다.
KCM은 "회사도 아닌 건 아니다라고 생각을 한 거 같다. 그래서 사비로 20주년 앨범을 만들었다. 팬들도 좋아하고 해서"라고 말했고, 강호동의 "대박 났잖아"라는 말에 KCM은 "아니야 쪽박 찼어"라고 담담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한 김범수는 "얼굴 공개하기 전이 훨씬 평온했어. 공개 이후부터는 가시밭길이야. 숨어 있었을 때는 별탈 없었는데. 음악 시작할 때 부모님이 반대 엄청 많이 하시고. '너는 연예인은 아닌 거 같은데 자꾸 연예인 한다고'. 그리고 얼굴 없는 가수 한다고 할 때도 속상해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범수는 "중간에 '하루'라는 노래가 빌보드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뉴스에서 연락이 온 거야. 가수가 직접 나와서 해명도 좀 해주고 인터뷰를 해줘라. 얼굴 없는 가수라서 정면은 거부하고 측면 인터뷰로 수락했다. 결국에는 측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 추억이지"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KCM은 "나도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다. 범수랑 매니저가 같았다. 노래를 배우라고 범수를 소개시켜준 거다. 나는 사실 그 당시에 엔지니어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김범수가 "기술자 관상이야. 그러니까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지. 나같아도 반대하겠어"라고 덧붙여 멤버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KCM은 "내 머릿속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근데 대화를 나눠보니까 인성만큼은 정말 조인성이다. 연습생도 아니고 그냥 노래 배우러 왔는데 나를 너무 대우해주는 거다. 그 인성을 그대로 배웠다. 그리고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했다"라고 말했다.
연예인병을 어떻게 치료했냐는 질문에 김범수는 "자연스럽게 내려오니까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더라. 지금은 좀 접었고. 예능 강자가 되고픈 생각이 있었다. 연예인병 걸리기 시작했을 때 욕심이 생긴 거다. 호동이랑 방송을 본격적으로, 호동이랑 하면 나는 정상을 찍을 줄 알았다. 두 편 정도를 진짜 열심히 했다"라며 "'맨발의 친구들'하고 '투명인간'. 예능도 제목 잘 지어야 돼"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강호동이 말하는 흑역사 5개 중에 두개가 다 들어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트라우마 생긴 게 콩트다. 그때 콩트를 진짜 많이 했다. 지금도 콩트하라고 하면 심장이 막 뛰고"라고 말했다.
KCM은 "농담으로 연예인병 말기라고 했는데, 발라드에서 왜 상의 탈의를 하고 진지하게 발라드를 한 거야?"라고 물었고, 김범수는 "피지컬 괜찮지 않아? 열심히 만든 건데. 발라드에다가 할 거는 아니었다고 지금 생각은 해. 그건 인정하는데 동양적인 느낌의 노래였기 때문에 고전무용이나 현대무용으로 하고 싶었던 거야. 근데 그렇게 안 나오더라"라고 해명했다. 김범수는 "저런 시도는 다 내 의지야. 예능 짤로 돌아다니는 것들은 다 내 의지라고 생각하면 돼. 근데 나는 후회는 안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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