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탈북민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탈북과 재혼 후 가출을 행한 남편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의 등장에 서장훈은 "혹시 원래 한국에 사시던 분이냐, 아니면 외국에서 오셨냐"라 질문했다. 이에 사연자는 탈북민임을 밝혔고, 서장훈은 "첫 음만 듣고 살짝 느낌이 왔다"라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한국에 온 지 13년 됐다. 올 때는 혼자 넘어왔고, 넘어올 때 결혼으로 넘어왔다. 결혼 비자를 받고 온 거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아갔었고, 또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올 때 그 결혼 비자가 필요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사연자는 "네 살 쌍둥이, 늦둥이를 44살에 낳았다. 아이가 4살이다. 남편과의 부부 싸움이 잦다 보니 '더 이상 못 살겠다' 라 말하며 집을 나갔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며 가출한 거다. 이혼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사연자는 "중국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한 7년 정도 살다가, 참고 살았다. 그 와중 아들이 생긴 거다"라며 전남편과의 관계를 밝혔고, "적은 월급 탓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텼다. 남편이 결국 사기를 당해 재산을 다 날렸다. 그때 한계가 왔다. 그래서 제가 놔 버렸다"라 덧붙였다.
사연자는 "이혼 후 학원에 취직했다. 너무 힘든 와중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운전 학원의 경리였을 때, 학원을 홍보하는 광고가 있는데 어느 날 '광고가 뜨지 않는다'라며 원장에게 연락이 온 거다.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걸었는데 남편이 전화를 받았다. '광고를 담당하는 대리냐'라 질문했더니 '아니다'라 하는 거다. 남편은 그냥 손님이었던 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커피나 한 잔 하자'라 말했다"라며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서장훈은 "보통 전화가 잘못 오면 그냥 끊지 않냐"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사연자는 "알고 보니 남편은 친구를 좋아하고, 또 늦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는 거다. 그러다가 쌍둥이가 생겼다. 낳고 나서 1년 뒤 코로나가 발생하는 등 월급이 밀리며 생활이 어려워졌다. 부부니까 상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 해결하려다 주식에 손을 댔다. 느낌이 이상했는데, '돈을 날렸다'라 말하더라. 그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이를 낳은 것을 후회하고, 우울증까지 찾아왔다"라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카톡으로 남편에게 계속 욕을 하게 됐다"라 이야기한 사연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욕설이 담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뒤 "자극적으로 남편에게 문자를 많이 보냈다"라며 충격을 표했다. 서장훈은 "남편은 늦게 들어오는 것 빼고는, 빚진 것도 일해서 갚고. 생활비도 준다. 왜 그렇게까지 짜증이 난 거냐"라 질문, "자기에게 욕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냐. 나같아도 정이 떨어지는 거다"라 일렀다.
서장훈은 "기분 나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쌍욕까지 할 일인가'를 스스로 생각해 봐라. 남편의 집안에까지 뭐라 하는데, 집에 들어왔다가도 다시 나갈 것 같다"라며 분노했다. 또한 남편에 "만약에 또 욕한다? 이혼해라"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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