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사진=민선유기자
김수현/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수현의 선구안은 옳았다. 전형적인 남자 신데렐라, 이른바 '남데렐라'로 시청자들의 백현우 앓이가 시작됐다.

지난 9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이 첫 방송됐다. '눈물의 여왕'은 KBS2 '프로듀사', SBS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김수현과 세 번째 재회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인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의 부부 생활을 담은 이야기로, 3년 차 부부가 기적처럼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남녀의 성별이 뒤바뀐 전형적인 남데렐라 스토리다.

'눈물의 여왕'은 모두가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에 역클리셰를 더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킬링타임용이다. 여기에 재벌 3세답게 화려한 비주얼의 김지원과 퀸즈 그룹의 사위로는 멋진 모습을, 김지원 앞에서는 다소 지질한 모습으로 두 가지 비주얼을 소화해낸 김수현이 재미를 더한다.

극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다. KBS2 '쌈, 마이웨이'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최애라(김지원 분)의 애교를 '눈물의 여왕'에 녹여내 완벽하게 재현한 백현우의 모습은 러블리하다. 귀여움과 멋짐, 그리고 여주인공의 위기 상황 때마다 척척 등장하는 김수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흡사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 비주얼로 다시 돌아온 김수현은 어딘가 뻔하지만 새롭다. 김수현의 귀티나고 멋진 모습을 기대했던 시청자라면 귀여움 한 스푼을 더한 백현우에게 빠지지 않을 수 없다.

백현우 앓이가 시작된 걸까. 전국 가구 기준 5.9%에서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단 2회 만에 2.8%P 상승한 8.7%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화려하게 변신한 김지원과 김수현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미 김수현, 김지원은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여기에 극 중 홍해인의 3년 시한부, 그런 홍해인에게 다가오는 옛 동창 윤은성(박성훈 분), 다시금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는 홍해인, 묘하게 질투하는 백현우의 모습이 겹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시청률의 제왕인 김수현이 박지은 작가의 손을 다시 잡은 가운데, 쏟아지는 호평에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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