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지원이 이혼합의서의 존재를 알게 됐다.
2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6회에서는 현우(김수현 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해인(김지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인은 다가오는 죽음을 준비하는 듯 “내 생각엔 장례식장에 아무도 안 올 것 같거든? 당신은 좀 울어. 울 거지? 이왕이면 사람들 많이 볼 때, 카메라 돌아갈 때면 더 좋고”라고 당부했다. 인상을 찌푸리며 듣던 현우는 “내가 울었으면 좋겠어?”라고 물었다. 마음이 딱 반반이야. 슬퍼해줬으면 좋겠는데 또 너무 슬퍼하는 건 싫고. 날 영원히 기억해 주는 건 약간 부담스러운데 또 금방 잊어버리는 건 열 받고”라는 해인의 말에 속상한 듯 “뭐 어쩌라고”라며 중얼거렸고, 해인은 “그냥 날 아까워해주면 좋겠다? 내가 없는 세상을 좀 아쉬워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해인은 “나 유언장이 있어. 결혼 전에 써둔 거야, 엄마가 그거 안 쓰면 절대 결혼 허락 안 해준다고 해서. 당신한테 한 푼도 안 가, 근데 고칠 거야. 그땐 이런 말 할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지. 그땐 그냥 쓴 거였어, 당신이랑 결혼하고 싶어서”라고 털어놨다. 해인의 유언장을 고치려 숱한 노력을 했던 현우는 막상 그의 입에서 진실을 듣게 되자 착잡해진 듯 “표정이 왜 그래? 섭섭해?”라는 해인의 말에 “아니. 고마워, 고쳐준다며. 그런데 지금은 안 돼, 절대로. 나중에 당신 완치 판정 받으면 그때”라며 단호히 말했다.
해인은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유언장을 들고 나타난 남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기 와이프 죽는다는데 돈 생각이 나? 죽일 놈”이라고 이를 갈았다. 해인은 “당신은 유언장이며 명의며 재산이며 이런 거 관심도 없었지. 그냥 그저 내 걱정에 밤을 새웠지. 이런 남자가 내 남편인 거잖아. 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디 있냐고. 내가 남편 복 하나는 있다니까”라며 자랑스러워했지만 현우는 양심에 찔린 듯 “아냐, 넌 그게 제일 없어”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잠든 해인의 얼굴을 바라보다 가만히 손을 포갠 현우는 성당을 찾아가 무언가를 기도했다.
해인은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하다 물에 빠져 죽은 오빠를 봤다며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 먼저 죽으면 천사가 돼서 데리러 온대. 때가 돼서 오빠가 데리러 온 게 아닐까”라고 중얼거렸다. “당신이 맞고 있는 치료 부작용 중에 섬망 증상도 있어. 환각이야, 천사가 아니라. 치료 과정이야”라며 일깨운 현우는 “죽다 살아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그래도 살아나야지, 홍해인”이라고 다독였다.
해인은 “그럴 거야. 근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나중에 당신이 죽게 되잖아? 그럼 내가 천사가 돼서 데리러 와줄게. 내가 오면 아무래도 덜 무서울 거야”라고 했고, 어처구니 없는 듯 웃음을 터뜨린 현우는 “꼭 그래. 근데 지금은 그냥 많이 먹고 힘내자”라며 해인의 식사를 챙겼다.
한편, 현우를 퀸즈가에서 몰아내려는 은성(박성훈 분)과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의 작전이 통하고 말았다. 홍만대(김갑수 분)의 방에서 발견된 도청기의 수신기가 현우의 방에서 나온 것. “그건 우리 없을 때 아무나 갖다 놓을 수 있는 거잖아”라며 현우의 편을 들었던 해인은 그의 금고에서 이혼 합의서가 발견되자 배신감을 느꼈다. “아니라고 해, 넌 모르는 거라고”라며 현우를 추궁하던 해인은 “내가 쓴 거야. 먼저 얘기 못해서 미안해”라는 현우의 고백에 허탈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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