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지현우/사진=민선유기자
임수향, 지현우/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냈다. KBS 주말극의 부진을 씻어낼 지현우의 '미녀와 순정남'이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석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현우, 임수향, 고윤, 차화연, 이일화, 윤유선이 참석했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그간 KBS 주말극은 침체된 분위기였다. 지난 2022년 종영한 KBS2 '신사와 아가씨'는 최고 시청률 38.2%를 기록하며 주말마다 '신사' 지현우에게 빠져들게 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지현우는 'KBS 연기대상'에서 무려 대상을 거머쥐는 등 대상 배우로 올라섰다. 김사경 작가와 지현우의 만남은 시너지가 폭발했다.

문제는 이후였다. '신사와 아가씨' 후속이었던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모두 시청률 30%를 넘지 못했다. KBS는 주말극의 명가로, 기본 시청률 30%를 넘어 40%대까지 기록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3년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KBS 주말극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전 세대를 끌어모은다는 주말극은 옛말이 됐다. KBS는 주말극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치트키를 썼다. '하나뿐인 내편', '신사와 아가씨' 등 기본 시청률 30~40%대를 기록한 김사경 작가와 이를 연출했던 홍석구 감독, 그리고 '신사와 아가씨'에서 흥행의 중심에 있었던 지현우까지 모두 모였다.

이에 홍석구 감독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석구 감독은 "김사경 작가님과 '하나뿐인 내편' 때 굉장히 호흡이 잘 맞았다. 우연히 기회가 닿아 '하나뿐인 내편'보다 더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빠른 변화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현우 역시 3년 만에 주말극으로 컴백한 소감으로 "작가님께서 러브콜을 보내주셔서 대본이 나오기도 전에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 시청률은 저희의 영역이 아닌지라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했다.

여기에 김사경 작가와 '불어라 미풍아'로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임수향, '하나뿐인 내편'과 '신사와 아가씨' 등 김사경 작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차화연, 이일화 등이 모여 어벤져스를 꾸렸다.

3년 만에 작가, 감독, 그리고 배우까지 역대급 주말극 치트키 조합이 완성된 상황. 과연 지현우는 침체된 KBS 주말극을 끌어올려 대상의 품격을 보여줄까.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오는 23일 첫 방송하며, 총 50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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