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사진제공=티빙
김지연/사진제공=티빙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지연이 욕설 연기 비하인드를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이 21일 종영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이야기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김지연(보나)은 극 중 성수지 역을 맡아 '피라미드 게임'을 없애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학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지연은 "너무너무 감사하다. 행복한 한 달을 보냈다. 뒷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 연락 오셔서 결말에 대해 물어보시더라. 멤버들도 보다가 연락 와서 결말을 물어보거나 시크릿의 'Magic'에 대한 비밀을 물어보더라. 그러나 저는 어떤 얘기도 해주지 않았다. 보면서 알게 되는 게 재미있지 않겠나. SNS 댓글만 봐도 해외 팬들이 많이 늘었더라. 순위가 높다고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출연하게 된 계기로 "대본을 읽었을 때, 흡인력이 굉장히 좋아 그 자리에서 4회까지 읽었다. 주인공이 마냥 착하지 않았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신선했다. 모든 사람이 가진 본성이다. 마냥 착하고, 마냥 나쁜 사람은 없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하려고 무표정한 느낌을 강하게 줬다. 자립심이 어쩔 수 없이 커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성수지는 속에 있는 마음과 다른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나빠 보이거나 여우 같아 보이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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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은 미료그룹의 쌍둥이 자매가 등장하며 새로운 '피라미드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열린 결말로 해석한 분도 있고, 닫힌 결말로 해석한 분들도 있다.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되게 열린 결말로 해석해서 반응이 재미있었다. 여러 가지 마음이 공존한다. 성수지에게 더는 힘든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어떤 이야기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학폭을 당하는 장면부터 욕설 연기까지 쉽지 않은 장면들을 소화했다. 김지연은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긴 했다. 다시 한번 학폭에 대한 경각심도 가졌다. 힘들었지만, 연기할 때는 도움이 됐다. 성수지의 감정선에는 잘 맞았다. 성수지처럼 용기 내는 게 쉽지 않다. 용기 내는 걸 더 멋지게 살리고 싶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랐다. 욕설 신도 최대한 현실감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 경상도 출신이라 제 억양이 좀 더 좋은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었다. 욕설 연기를 하며 너무 시원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원작 웹툰을 봤다는 김지연은 "대본을 먼저 읽고 캐릭터 구축을 위해 웹툰을 참고했다. 외적인 스타일링을 맞췄다. 너무 웹툰 속 성수지에 머물지 않도록 저라는 사람과 성수지를 섞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닮은 점으로 "가장 비슷했던 부분은 'T' 같은 성향이다.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인 부분이 비슷했다.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는 저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막상 촬영 시작하고 나니까 '너무 비슷하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는 게 비슷했다. 내 본체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아서 신기했다. 다른 부분은 정말 맞서 싸우는 거였다. 쉽지 않은 부분이라 멋지다고 생각했다. 저도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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