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슬기/사진제공=티빙
신슬기/사진제공=티빙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신슬기가 공교롭게도 병원장 딸 역할을 소화했다.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이 21일 종영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이야기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신슬기는 극 중 반장 서도아 역을 맡아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을 작년부터 6개월간 찍었다. 많은 배우, 감독님들,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많은 분의 노력과 눈물, 땀이 들어간 만큼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작품과 현장 경험을 굉장히 하고 싶었다. 제게 간절한 기회였다. 첫 작품인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첫 작품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게 감사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솔로지옥2'와 '피라미드 게임' 속 신슬기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서도아를 보고 '솔로지옥2'의 신슬기인 줄 몰랐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외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많이 고민했다. 캐릭터 자체로 봐주셨다는 말 같아서 되게 뿌듯하다. 좋은 것 같다. 안경은 피팅할 수 있도록 몇 개 주셨다. 역할에 좀 더 어울리는 안경이 있을 거 같아서 남대문 시장에 있는 안경 상점에 친구와 갔다. 색, 모양을 많이 고민했다. 원작 캐릭터도 안경을 끼는 캐릭터라 안경이 캐릭터의 정확성을 올려주는 거라 고심했다"고 했다.

신슬기/사진제공=티빙
신슬기/사진제공=티빙

이어 "숏컷으로 확 잘랐을 때 아쉽지 않냐고 하셨는데, 오히려 설레고 기대됐다. 이전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숏컷이 서도아와 정말 어울린다면 머리 자르는 건 아무 일도 아니었다. 그 캐릭터로만 보일 수 있었다면 좋았다. 드라마 전부터 원작을 알고 있었다. 준비하면서도 원작을 많이 봐왔다. 아무래도 원작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은 캐릭터 외적인 부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슬기, 장다아 등 신예 배우가 주를 이룬 작품이기도 하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도 제가 그런 배역을 맡고 표현할 수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만큼 맡겨주셔서 감사했다. 저를 포함해 처음인 분이 많았다. 다들 열심히 했다. 한배를 탄 느낌이었다. 준비한 걸 120% 이상 했다.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극 중 서도아는 병원장의 딸이다. 진짜 병원장 딸인 신슬기는 공교롭게도 병원장 딸 역할을 하게 됐다. "서도아의 아버지가 의사다. 실제로 아버지가 의사인 딸로서 연기할 때 아버지를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 제 아버지가 서도아의 아버지였다면, 서도아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서도아의 백 스토리는 어땠을까. 의사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실지 생각했다. 실제로 아버지가 의사라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고민했다. 실제로 아버지는 서도아 아버지와 비슷하지 않고 여느 평범한 아빠와 딸 같은 부녀지간이다."

이어 부친의 반응으로 "'넌 어떻게 거기서도 의사 딸로 나오냐' 하면서 되게 재밌어하셨다. 아버지가 딸이 배우를 하고, 예능에 나오는 걸 걱정하셨다. 이번에 제가 시사회에도 부모님을 다 초대했다. 드라마를 보고 응원한다고 하시더라. 걱정에서 응원으로 바뀌었다. 이번 기회에 또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된 거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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