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강주은이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전날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이 캐나다로 돌아가는 마미와 대디를 설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일섭의 딸하고 여수 여행 둘째 날, 백일섭은 "난 이렇게 복작거리는 거 오랜만이다. 집에서 눈 뜨면 강아지들밖에 없지. 그냥 침대만 쳐다보고 있지 둘이서"라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아침에 행복해했다. 이어 백일섭은 "먹고 증조할아버지 모신 절에 가자. 너네 절에 한번도 안 가봤지?"라고 말했고, 가족들과 함께 밖으로 나섰다.

일섭 동생 부부가 백일섭 가족을 반겼다. 동생 백일용은 형제 관계에 대해 묻자 "좀 복잡해가지고, 부모들이 각자 좀 여러 명이 있으니까 어머니가 다 다르니까. 일섭 형님 그다음에 나, 여동생이 셋. 일섭이 형이 제일 좋아하는 건 바로 나죠"라고 말했다. 이에 백일섭은 "2살 때인가? 엄마가 얘를 두고 가버렸다. 그래서 어렸을 때 내가 몇 년 키웠지"라고 덧붙였다.

백일섭은 "나 죽으면 거기로 갈 거 같다. 고향 땅 우리가 봤던 바다에다가 유골 뿌리고 나 놀던 바다 거기 좋잖아. 나도 그럴까 생각하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결정을 못했는데"라고 말했다.

백일섭의 말에 딸은 "그런 계획에 대한 건 처음이다. 뭐 그런 생각을 벌써부터. 그냥 흘려 들었다. 그런 얘기는 흘려 듣는게 맞는 거 같다. 아직은 막연하다고 생각한다. 거동이 조금 불편하시지만 아직 건강하시고 이번에 손주들이랑 같이 여행도 와보고,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몇 년만 늦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나이잖아요. 내가 더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형수님을 챙겨온 동생은 "형수님하고 나이가 같아서 친했거든요. 형님한테만 보내주니까 형수님한테 미안한 것도 있고 형님한테도 얘기했다. 형님이 잘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동생은 "그때가 내가 열여섯 살 땐가? 서울 형 집에서 며칠 있었다. 그때가 얼핏 기억이 난다. 새아버지가 있을 거 아니에요. 날마다 형님한테 욕을 하는 거다. 내가 가 있으니까 안 좋잖아요. 그래서 내가 여수로 내려온 거다. 형님이 공부하라고 했는데, 내가 말도 안 하고 내려온 거다. 부모 같은 분이죠"라며 어릴 적 이야기를 꺼냈다.

동생은 "형님이 졸혼을 잘한 건 아니죠. 이런 말 해본 적 없다. 어려워서 못한다. 나는 지금이라도 합쳤으면 좋겠다. 형님도 외로움을 많이 탄다. 형수님 만나고 행복해진 것 같았다. 반대를 많이 했다. 같이 사시지 왜 그러시냐고. 그런 말은 하지도 말라고 하더라. 완강하시구나"라며 하지 못했던 말을 털어놨다.

강주은은 대디에게 "4월 초쯤 되면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게 되잖아. 가면 아빠는 어떤 의견이야? 나한테 다 내려놓고 이야기해봐"라고 물었고, 대디는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6개월씩 왔다갔다 하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버텨보다가 언젠가는 한쪽에 살게 되겠지. 너가 한국에 있으니까 너가 있는 한국에 있는 게 맞는 일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강주은이 마미를 설득하기 위해 마미가 사랑하는 장독대로 가득한 한옥 식당을 찾아갔다. 강주은은 "엄마는 장독대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도 못한다. 한국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잖아요. 엄마 마음을 설득했다. 이제 끝났다"라며 확신했다.

강주은은 "엄마 건강을 한국에서 치료를 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사실은 어려웠던 게 뭐였냐면 엄마가 마취를 하고 수술에 들어가잖아. 수술하기 전에 동의설르 써야 하잖아. 그 과정이 너무 끔찍한 거야. 엄마가 마취에서 깨지 못하면 어떡하지? 별 생각을 다했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마음이 자식들에게는 더 하잖아"라며 당시 심정을 이야기했다.

강주은은 "근데 그날 수술 끝나고 마취에서 깨어났어. 엄마 보니까. 내가 엄마 엄마 수술 끝났어 하니까. 엄마가 '주은아 너무 아파, 죽고 싶어 너무 아파'하는 거다. 그 순간에 우리가 잘못했다. 수술하는 게 아니었구나. 남편이랑 같이 있는데 우리가 집에 돌아가는데 말을 못하겠더라고"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어떡하지 하니까. 엄마가 걷고 계시대. 2시간 후에 마취 깨자마자 엄마가 일어나서 걷기 운동을 하신다는 거야. 내가 남편한테 막 소리지르면서 '엄마가 걷고 있어' 둘이서 안고 울었던 거 있지. 이제 괜찮을 거다 라는 희망이 생긴 거야 그 순간에"라며 희망을 본 상황을 설명했다.

마미는 "그 이유가 너하고 민수하고 많이 울면서 매일 기도한 걸 알아. 그래서 내가 사랑의 보답으로 이겨내야 한다. 아프다 소리 하는 거 아니다. 그리고 했어. 허니도 기도 많이 했지"라고 회복의 이유를 말했고, 강주은은 "아빠는 기도뿐이 아니라. 마미 곁에 바로 있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 또 없지"라며 공감했다. 그리고 대디는 "내 옆에 있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미는 "마미가 생각해 봤는데 어쩌면 안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캐나다를 23살에 갔단 말이야. 주말이 되면 내가 잠을 못 잤어. 집에 정원에 맨발 벗고 걷는 게 너무 좋아서. 내가 꿈꿔왔던 집을 만들고 싶다"라며 캐나다에 머물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강주은이 한국 음식부터 마미가 좋아하는 장독대 뷰를 보여주며 한국에 돌아와 주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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