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지현우가 직장에서 가족의 원수를 만났다.

지난 3월 31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4회에서는 가족의 원수나 다름없는 도라(임수향 분)를 다시 만나게 된 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직진멜로’ 조연출로 급하게 투입된 필승은 회의실에서 배우 박도라를 발견하고 ‘박도라가 왜 여기 있어? 여기 캐스팅 됐던 거야?’라며 깜짝 놀랐다. 도라는 15년 전 필승의 집에서 세들어 살았던 꼬마. 도라의 엄마 미자(차화연 분)로 인해 필승의 할아버지 준섭(박근형 분)이 사망에 이르며 끊기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이 방송국에서 이어졌다.

'직진멜로' 출연 불가 통보를 하고 떠나는 도라를 보며 “어떻게 여기서 그 박도라를 딱 만나냐. 근데 쟤는 날 못 알아보네? 하긴 이름도 바뀌고 15년이 흘렀는데”라고 중얼거리던 필승은 “다행이다. 하마터면 박도라랑 엮일 뻔 했네”라고 안도했다.

백화점 명품관에서 쇼핑 중이던 미자와 마주친 금자(임예진 분)는 지금이라도 사돈 준섭(박근형 분)이 미자에게 줬던 돈 3천만 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필승에게 “너 박도라 연락처 좀 알아 봐”라고 했다. 그러나 선영(윤유선 분)은 “어머니, 잊을 만 하면 한번씩 왜 이러세요? 저는 도라 엄마 얘기만 들어도 피가 거꾸로 솟아요. 그때 일 들춰서 우리 아빠 명예 먹칠하고 싶지도 않고요”라고 슬퍼했다.

필승은 선배 PD를 단념시키기 위해 “박도라 돈독 올랐대요, 돈만 밝힌다고 소문이 자자해요. 어제도 결국 돈 얘기 하잖아요. 그리고 박도라 별명이 뭔지 아세요? ‘빡도라’래요, 얼마나 사람들을 빡돌게 하면 그러겠어요?”라며 험담을 했지만 도라가 이를 듣고 말았다. 도라는 “저 국장님과의 의리 때문에 ‘직진멜로’ 하려고 마음 먹고 왔거든요. 그런데 죄송해요, 저는 저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하고는 같이 일 못하겠어요”라며 다시 한번 출연을 고사했다.

필승은 “새로 들어오는 메인 투자사가 박도라 아니면 빠진대. 기존 투자사도 다 빠진다고 난리고. 박도라 아니면 이거 다 엎어지게 생겼어”라는 국장의 분노에 “제가 어떻게든 박도라 잡아오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도라를 찾아간 필승은 “저를 욕하셔도 때리셔도 좋은데 우리 드라마 ‘직진멜로’만 해주세요. 제가 박 배우님이 원하는 거 다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매달렸다. 이미 출연 계약을 했다는 엄마 미자의 전화를 받은 도라는 필승에게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말아요”라고 으름장을 놨다.

회식 자리에서도 도라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고 있던 필승은 취객의 시비에 곤란해하는 도라를 발견하고 도와줬다. "얼굴 팔아먹는 직업 주제에"라는 취객의 막말에 필승이 “배우는 얼굴 파는 직업이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을 나눠주는 직업입니다”라고 하자 감동한 도라는 “도와줬으니까 저번에 나 씹은 건 봐줄게요. 우리 이제 같은 현장에서 일해야 하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요”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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