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원더풀 월드’캡처
MBC ‘원더풀 월드’캡처

[헤럴드POP=유지우기자]김남주가 차은우와 팽팽히 맞섰다.

29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9회에서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은수현(김남주 분)과 또 다른 복수를 꿈꾸는 권선율(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은수현은 어린 한유리(임세미 분)를 도우며 남다른 연을 쌓아왔던 터. 은수현은 상처투성이와 맨발 차림인 한유리에 손을 내밀었고, 식사를 챙겨 주고 함께 잠자리에 드는 등 돈독한 사이로 자리했다.

은수현은 이러한 기억을 회상하며 자신을 배신한 강수호(김강우 분)와 한유리의 관계에 더욱 큰 상실감과 절망을 느꼈다. 한편 오고은(원미경 분)은 친모에게 몰매를 맞는 한유리를 몸을 던져 보호했다.

친모는 한유리의 옷 주머니에 몰래 강수호와의 불륜 사진을 찔러 넣었고, "믿는 도끼에 찍히는 발등은 약도 없다. 넌 천생 내 딸이다. 그 피가 어디 가겠냐"라며 이들을 비웃었다. 그러나 이 일은 권선율이 배후로 자리했던 터. 권선율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고, 성공적인 복수로의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한유리를 찾은 은수현은 "다 안다. 널 용서할 수 없다. 어떻게 나를 보며 웃고, 안기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라 말하며 한유리를 원망했다. 은수현은 홀연히 자리를 떠났고, 한유리는 "언니"를 부르며 무릎 꿇는 등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은수현에 절망했다.

강수호 또한 은수현이 사실을 알게 되었음을 전해 들은 뒤 격앙된 감정을 보였다. 강수호는 은수현에 "미안하다. 당신이 끝까지 모르길 바랐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다 털어놓고, 이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해 봤다. 하지만 차마 당신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다"라 사과했다.

그러나 은수현은 결혼사진을 집어던지며 "당신은, 나에게 오지 말았어야 한다. 내가 밀어냈잖아. 싫다고 했잖아. 아무리 우리가 헤어졌어도, 그러면 안 됐다. 새끼 잃고, 교도소에서 버티고 있는 나에게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라며 분노했다.

강수호는 무릎을 꿇은 채 "당신에게 용서 바라지 않겠다. 정말 미안하다"라 말했다. 이에 은수현은 "아니, 늦었다. 당신, 더는 내 남자 아니다. 당신이 다 망쳤다"라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은수현은 권선율을 찾았다. 권선율은 "사람들이 여길 잘 모른다. 여기서 죽으면, 아무도 못 찾는다. 나도 여기서 죽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쪽 책에 써 있더라. ‘가슴속에 지켜야 할 신념 하나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 내 신념은, ‘죽으면 더 큰 죽음으로’다. 겁나냐"라 질문했다.

은수현은 "죽는 건 쉽다. 계속 살아내는 게 어려운 거다. 내가 어떻게 버틴 것 같냐. 건우 엄마로서, 후회하고 부끄러운 점이 없다. 그거 하나로 왔다. 날 흔들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라. 나를 죽일 순 있어도, 이 마음을 죽일 수는 없다"라며 강경히 나섰다. 권선율은 "고맙네. 그렇게 말해줘서"라며 혼잣말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