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중년들의 성장일기가 시작된다.
17일 오전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PD, 한지인 PD를 비롯해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늦둥이 아빠들이 일상을 공개하고, '쉰둥이 파파클럽'을 결성해 꽃중년들만의 찐친 케미를 보여주는 예능이다.
박철환 PD는 "'하트시그널' 종영 후 다음 작품을 고민 중이었다.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과 함께 쉰 살이 넘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중년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모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분들을 열심히 모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하고 싶었다. 제작사와 손을 잡고 하게 됐다. 처음 만나고 나서 수많은 물음표가 찍혔다. 중년이 넘어 아이를 갖고 키우겠다는 뜨거운 마음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궁금해졌다. 그 과정에서 김구라가 떠올랐다.
김구라는 "아이가 32개월 됐다. 함께 참여하는 것만으로 많이 배운다. 제가 다른 분들과 다른 이유는 결혼을 두 번 했다. 구질구질하게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재혼했다. 큰 아이는 많이 보지 않았나. 그러나 방송에서 둘째를 공개하는 건 원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나보단 뽀로로를 좋아한다. 첫째 동현이는 다 커서 나한테 관심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신성우는 "제작진에게 단순 육아 프로그램인지 물어봤는데, 아이와 아빠의 교감을 담아본다고 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드릴 것도 있고,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안재욱은 초등학교 2학년, 유치원생 아이를 두고 있었다. 안재욱은 "뮤지컬이 아닌 가족과 함께 인사드리는 모습이 낯설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여주는 건 내키지 않았을 거 같은데, 아이들을 잘 키우는지 궁금해 하시더라. 제 주위 사람들도 제가 육아하는 걸 못 믿는다. 늘 하루를 돌아보게 되고, 처절한 사투를 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생활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아이가 끼가 많다며 "주변 학부모들이 말해준다. 흐뭇하고 대견하지만, 적극 연기를 권장하진 않는다.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 많이 간다"라고 말했다.
김원준은 꽃중년 중 막내 아빠다. 김원준은 "첫 방송이 제 결혼 8주년에 한다. 둘째에게 아빠로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신성우, 안재욱 등이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믿고 하게 됐다. 어디가서 제가 막내를 해보겠나"라고 전했다.
아내 대신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며 "결혼 전에 제가 육아를 전담할 줄 모르고 결혼했다. 아내만 워킹맘인 게 아니라, 저도 하드코어 워킹파더다. 육아만 했으면 좋겠는데, 할 게 많다. 육아는 체질, 성향이 맞다. 그런데 사회생활도 해야 하니까 N잡러라 육아 스트레스가 생긴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예상치 못한 천적으로 "출연진들을 보며 내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첫째는 자기가 알아서 컸다. 집에는 일찍 간다. 제가 잘하는 건 딱 하나다. 집에 안 있고, 애들과 아내를 데리고 무조건 나간다. 마트, 찜질방 등을 간다. 밖으로 애를 엄청 데리고 다닌다. 다들 육아 참여를 엄청 잘하더라. 반성한다고 하는데 안 된다. 옆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환 PD는 관전 포인트로 "어떻게 살면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질문한다. 그 답을 얻기 위해 인생 마지막까지 사는 남자들이다. 뜨거운 남자들이다. 이분들을 따라가다 보면, 꽃같은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그 과정을 함께해달라"라고 했다.
한편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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