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수현이 김지원을 살리기 위해 부작용을 숨겼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13회에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해인(김지원 분)과 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지켜보던 해인은 현우에게 “나 지금 기분이 되게 묘해. 무대에 오르기 전에 리허설 하는 느낌이랄까. 죽음 리허설”이라고 농담하며 “알잖아, 병원에서 선고했던 석 달 벌써 지나간 거. 당장 오늘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데 이와중에 나까지 죽으면 우리 집 줄초상이잖아. 그건 좀 집안 이미지에 아니지 않나”라고 씁쓸히 말했다. 현우는 “이렇게 햇살이 눈부시고 구름은 몽글몽글하고, 세상이 사람 약올리는 것처럼 좋기만 하고. 나도 살고 싶지”라는 해인의 말에 울컥해 말없이 손을 잡고 위로했다.

새로운 종양 제거술이 발견되며 해인에게 생존 가능성이 생겼지만 이 수술에는 그 전의 기억이 모두 소실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해인이가 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어요, 해인이 백혈구 수치가 점점 떨어져서 이젠 정말 시간이 없거든요”라는 현우의 말에 범준(정진영 분)은 “부작용까지는 얘기하지 말고 일단은 독일 가서 자네가 설득해 보면 어떨까? 일단 사는 게 먼저 아닌가”라고 부탁했고, 현우는 해인에게 수술 부작용을 숨긴 채 이 소식을 전했다.

독일로 출국하기 전 해인과 시간을 보내던 현우는 “나 수술 받고 오면 우리 놀러 다니자”는 해맑은 해인의 말에 애써 미소를 지었다. 그는 해인이 프러포즈 반지를 낀 손을 보여주며 “이혼 취소 요청 받아줄게”라고 하자 감격해 “무르기 없다? 어느 날 눈을 떴는데 내가 그냥 싫어도 이 약속은 무를 수가 없는 거라고”라고 했다. 현우는 “우리가 또 죽기살기로 싸워서 꼴도 보기 싫어져도 네가 이 약속이 기억 안 난다고 해도 내가 네 옆에 있기로 한 거야”라고 신신당부했다.

현우가 자주 가던 배팅장에 간 해인은 “나 이제 주식이랑 지분 모으는 것보다 행복한 기억을 모으는 데 집중해 볼 거야”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여긴 왜 그렇게 자주 온 거야?”라고 궁금해 한 해인은 “복잡할 땐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게 좋더라고”라는 현우의 말에 “지금 당신한테 제일 중요한 게 뭐야?”라고 물었다. 현우는 “당연히 너 살리는 거지. 난 그것만 중요해, 난 그것만 볼 거야”라고 해인의 생존을 간절히 바랐다.

해인과 독일로 떠난 현우는 “수술 받고 나면 네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아. 네가 아는 사람들, 장소들, 겪어온 모든 일들을 잊어버리게 될 거란 얘기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지만 이 수술만이 유일하게 네가 살 수 있는 방법이야”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해인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그래서? 나더러 선택을 하라고? 수술하면 기억 따위 다 잃어버리고 안 하면 죽는데 뭐가 덜 나쁜지 어디 한번 선택해 보라는 거냐고”라며 크게 실망했다. 해인은 “됐어, 그냥 며칠 좋은 꿈 꿨다 칠게”라며 수술을 포기했고, 현우는 “선택하지 마, 생각도 하지 마, 그냥 내 말 들어. 넌 살아, 사는 거야. 제발 살자, 응?”이라고 매달렸다.

이후 해인을 설득하려 고군분투하는 현우의 노력이 예고됐다. '눈물의 여왕' 14회는 오늘(21일) 밤 9시 1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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