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나는 가수다'는 단일 예능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영향력을 끼친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 '나는 가수다'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선을 받고 있는 '나는 가수다3'. 제작진의 승부수는 바로 '최초'와 '파격'이다.
그룹 씨스타 멤버 효린은 최근 '나는 가수다3' 출연을 확정했다. 효린은 오는 21일 예정된 첫 경연에 임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으로, 최초 무대에 임하는 만큼 본인의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효린은 '나는 가수다' 추석 특집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시즌 본 경연에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다. 효린의 '나는 가수다3' 합류는 이른바 '신들의 전쟁'으로 불렸던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아이돌 멤버에게 그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작진이 마련한 비장의 카드는 효린 뿐만이 아니다. 최근 인디 씬에서 활약 중인 한 밴드에게도 러브콜을 보낸 것. 이들은 고심 끝에 출연 요청을 받아들였고, 현재 편곡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들을 무대에 세우며, 매회 화제를 불러 모았던 '나는 가수다'는 시즌3을 맞아 아이돌과 인디에게도 그 문을 활짝 열었다. 이로써 '나는 가수다'는 보다 다양한 음악과 가수들을 소개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셈이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시즌1 방송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나는 가수다'가 시즌2를 론칭하며 그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특히 라인업의 파워가 극히 떨어진 것도 이에 한몫을 했다.
일각에서는 출연 자체를 이미 고사한 몇몇 가수들을 제외하면 이제 '나는 가수다' 급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고개를 가로젓기도 한다. 이는 아이돌과 인디의 '나는 가수다' 출연이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던 제작진의 고육지책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효린의 '나는 가수다' 출연이 알려진 이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심지어 '나는 가수다' 시즌3가 '불후의 명곡'의 아류라는 비아냥거림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이돌과 인디 뮤지션의 '나는 가수다' 출연은 섭외라는 큰 장벽으로 고심하던 제작진에게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경외의 대상'을 감상하기 원하는 '나는 가수다' 시청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라인업과 편성으로 무장한 '나는 가수다3'는 오는 21일 첫 녹화를 가지며,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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