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사진=헤럴드POP DB
강형욱/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강가희기자]강형욱 흔적을 지운 채 방송을 재개한 '개는 훌륭하다'가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17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약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개훌륭'은 지난달 13일 이후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 여파로 방송이 중단됐다.

사건의 시작은 강형욱이 운영한 보듬 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 부부의 CCTV 감시, 임금 체불, 폭언 등을 폭로하면서부터였다. 이에 강형욱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 방송을 진행했으나, 전 직원들이 또다시 반박에 나섰고 이후 전 직원 A 씨 등 2명이 사내 메신저 6개월 분량을 동의 없이 열람해 단체방에 공유한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개훌륭' 측은 논란이 된 강형욱의 흔적은 지운 채 방송 재개를 결정했다. '개훌륭' 측은 강형욱을 제외하고 제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17일 방송은 이경규와 박세리의 진행 하, 다이몬 민재, 조가 인턴으로 출연했다. 강형욱의 빈자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강형욱이 프로그램의 주축이었던 만큼, 시청률이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개훌륭'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6%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 13일 방송된 3.2% 시청률에 비해 1.6% 하락한 수치다.

강형욱 흔적 지우기에는 성공한 '개훌륭'이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훌륭'이 반려견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인 만큼, 전문적인 조언을 해줄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강형욱을 둘러싼 논란이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개훌륭' 측이 강형욱의 복귀를 기다릴지, 혹은 다른 사람으로 그 자리를 채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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