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승제가 수학을 두려워하는 학생에게 힘을 줬다.
지난 6월 30일 밤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는 정승제의 지도를 받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차츰 없애가는 중3 학생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한 중학교의 전교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학생이 등장했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8,000권. 서평 대회, 발표 대회 나가서 상도 많이 받았고요. 기타 치는 것도 좋아하고 많은 악기를 다뤄봤어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서 미술 칭찬도 많이 받고 합기도 2단도 땄어요”라는 학생의 다재다능함에 MC들과 티처들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제게 큰 걸림돌이라면 수학. 딱 그 하나가 큰 걸림돌이거든요”라는 학생의 고민을 경청하던 정성제는 “지지고 볶고 개념도 달달 외워보고..”라는 말에 “개념도 달달 외워보고?”라고 경악하며 “문제가 많네요. ‘개념을 외운다’? 가장 천박한 (방법)”이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학생의 어머니는 “연산 실수가 잦아서 ‘ADHD가 아닌가’ 검사도 받아보고”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시험이 2주 이상 남았지만 새벽 2시까지 공부하는 도전 학생의 모습에 미미미누는 “중학생은 벼락치기죠”라며 “3주 전에 새벽 2시까지 공부면..”이라고 감탄했다. 전현무 역시 보호자를 향해 “아니 어머님, 알아서 공부하는데 무슨 고민이 있어요?”라고 해 웃음을 줬다. 언뜻 완벽해 보이는 학생의 일상에 “뭐가 문제지?”라고 고개를 갸웃하던 티처들은 학생의 시험지를 보고 나서야 문제를 파악했다. 학생이 자신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 “‘수학을 못한다’는 느낌을 언제 처음 받았어요?”라고 물은 정승제는 “초등학교 때”라는 대답에 “수학에 무서움을 느낀 지 오래 됐네”라고 안타까워했다. 간단한 테스트 후 “제가 볼 때 (이 학생은) 기본부터 다시 가야 돼요”라고 진단한 정승제는 낯빛이 어두워진 학생과 보호자를 보며 “너무 좋은 거예요, 나쁜 게 아냐. 얘는 기본적으로 똑똑한 애예요, 제가 이런 말 잘 안 하는데”라고 안심시켰다.
정승제는 “공포심, 스트레스, ‘시간 내에 풀어야 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강박) 다 버리면.. 수학은 시간을 들여 푸는 과목이거든”이라고 덧붙이며 “수학은 틀리는 게 디폴트고 풀리면 이상한 거거든요. 그런데 학생들은 틀리면 자책을 해요”라고 안타까워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바보 같은 모습을 제일 보여주기 싫은 대상이 엄마, 아빠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풀 수 있는 것만 푸는 거예요, ‘(부모님이) 나 바보인 줄 알까 봐’. 얘가 지금 ‘너무 잘했다’라는 엄마 말이 얼마나 듣고 싶었겠어요”라는 말에 공감이 되는 듯 학생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정승제는 “못 푸는 게 너무 당연한 거야. 아인슈타인 아저씨도 이거 처음엔 몰랐을 거야, 당연히”라며 수학 공포심을 없애 주려 노력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학생이 패기 있게 “수학 100점”이라고 답하자 MC들 역시 비장하게 정승제에게 “2주 안 남았는데 수학 100점, 가능합니까?”라고 물었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가능하지 않죠”라고 해 웃음을 준 정승제는 시험 범위를 듣고는 “어머니께서 약속해주시면 됩니다. 기말고사 때까지 하나도 간섭하지 않고 100퍼센트 학생의 의지대로 공부하는 걸 지켜봐 주시면 제가 맡겠습니다”라는 조건을 걸고 2주 동안 학생을 지도했다. 도전 학생은 79점이었던 수학 성적을 2주 만에 95점으로 끌어올려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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