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김희선과 이혜영이 서로를 이해했다.
29일 방송된 MBC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위득규) 최종회에서는 망가진 가족의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시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을 옥죄던 모든 사건들이 해결된 후, 노영원(김희선 분)의 가족은 평소처럼 식사를 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먹자”는 방식으로, 차이를 보인 가족.
홍사강(이혜영 분)은 "지금까지는, 가족이라는 건, 식탁에 함께 모여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어디에서 봤다. 아침을 먹지 않기로 한 다음부터 더 화목해졌다 거다. 내가 원하는 가족을 만들기 위해 강요를 해왔다. 그래서 너희를 우리 안에 가둔 꼴이 됐다. 그래서 오늘부로, 우리의 사육사직을 내려놓고, 이 집을 떠나기로 했다. 각자의 삶에 충실해 보자"라 이야기하며 가족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
"또한, 진정한 사랑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지난날의 과오를 되짚은 홍사강.
이에 최도현(재찬 분)은 "그럼 이게 같이 하는 마지막 식사인 거냐"라 질문했다. 홍사강은 미묘한 웃음과 함께 "원할 때 함께 식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 답했다. 식사를 마친 홍사강은 차를 몰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최재진(김남희 분)은 대리 수술 사실을 고백하며,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 “의사로서의 자격이 없다. 피 흘리는 환자들을 외면한 의사였다”라 밝힌 최재진.
1년 후, 문태오(정건주 분)의 면회를 간 노영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을 그만두고, '교도소 교정 상담의'가 되었다는 노영원은 "어차피 볼 거, 쉽게 쉽게 가자"라 말했다.
문태오는 언성을 높였고, 노영원은 ”분노 조절 장애냐“며 더욱 큰 소리로 맞받아쳤다. 문태오는 ”뭐 하나만 물어보자. 왜 이세나를 살리려고 했냐. 당신을 그렇게 괴롭힌 사람인데“라며 의문을 가졌다.
이에 “가족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이세나는 구하지 못했지만, 너는 내가 구해 보려 한다. 저런 아름다운 세상을 두고, 스스로를 가둬서야 되겠냐. 공부를 다시 시작해 봐라. 수학에 재능이 있지 않냐“라 제안한 노영원.
한편 의사를 그만두게 된 최재진은 유기견 보호소에 출근, 버려진 개들에게 “넌 버려지지 않았다”를 강조하며 미소 지었다. 최도현은 미국 유학을 떠난 상태로, 소이(한성민 분)와 허물없는 연락을 했다.
도서관에서 소설 ‘우리, 집’을 읽기 시작한 노영원. “가족에 집착했던 내가, 오히려 집 밖을 나서니 홀가분해진 느낌이다. 가족들에게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기로 했다”는 대목을 통해 홍사강을 읽어 나간 노영원은 어느 날 설경 속의 한 집을 찾았다.
홍사강은 노영원을 반갑게 맞았다. 노영원은 “어머님과 저는 전우애 같은 것이 있다”라 말했다. “집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노영원의 깨달음이 그려졌다. 노영원의 가족은 비로소 완벽한 형태를 갖추게 됐다.
한편 MBC '우리, 집(극본 남지연/ 연출 이동현, 위득규)는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주인공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로 29일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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