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진세연이 김재중의 새로운 삶을 위한 선택을 했다.
전날 3일 방송된 MBN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는 경주연(진세연 분)이 이군(김재중 분)의 새로운 삶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술 후 깨어난 이군이 경주연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드디어, 드디어 만났다. 안녕 내 첫사랑"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자신에게 첫사랑이라고 하는 이군에 놀란 경주연은 "제가요? 환자분 뭐라고요?"라고 되물었고, 이군은 "내가 얼마나 찾았는데"라며 말이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경주연은 '내가 첫사랑이라고? 잘못들었겠지? 잘못들은게 아니야. 혹시 부작용?'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병원에서 사라진 이군을 찾아 집으로 온 이신(이종원 분)은 "집은 어떻게 왔어?"라고 물었고, 이군은 "네 신분증, 네 카드키. 병원에는 없더라 욕조가. 반신욕을 해줘야 혈액순환이 된단 말이지. 아무리 봐도 여긴 내 방이 아닌데. 내가 이렇게 격이 떨어졌었나?"라며 이신의 방을 자신의 방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이신은 "맞아 형 방. 그 손목에 찬 고가의 시계도 형 거고. 그 딱 한번 입은 명품 수트도 형 거고"라며 자신의 것임을 숨겼다.
이군은 "제가 테니스를 쳤던 기억만 나서 그런데. 최근에 저는 어떻게 지냈을까요? 라켓을 보는데 기분이. 저 혹시 테니스는"라고 물었고, 가족들이 긴장했다. 이석두(이준혁 분)는 "안정되면 얘기해주려고 했는데. 어차피 알게 될 테니까. 엄마가 얘기해 줄거다"라며 대답을 미뤘고, 은지선(윤유선 분)은 "테니스 선수 은퇴했어. 경영 배우고 싶다고. 에이전시 들어갔어"라고 답했다.
한동철(김광규 분)은 "임상실험 도중에 오류가 생겼다고? 그래서 널 첫사랑이라 착각했다?"라며 경주연의 보고에 경악했다. 이에 경주연은 "피험자한테 솔직히 말하고 다른 피험자를 구해보는 게 어떨까요? 부작용을 묵인할 수는 없잖아요. 연구를 중단하더라도 피험자한테 부작용을 숨길 수는 없어요"라고 말했다.
한동철은 안타까운 이군의 인생을 말하며 "이제야 비로소 자기 인생을 찾았는데. 그 환자 인생이 달린 일이야"라고 말했고, 경주연은 "그럼 그 여자인 척 거짓말을 하라는 말이세요?"라며 당황했다. 이에 한동철은 "그 환자의 기회가 아까운 거다.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 환자가 어떤 삶을 원할까? 오류의 원인을 찾을 때까지만 당분간만이다. 이 실험이 중단되면 원인도 못 찾는다.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서 되돌리자고. 물론 자네 결정에 따르겠지만. 12년간 지켜본 환자의 담당의로서 부탁하네"라고 설득했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며 이군이 고통스러워하다 쓰러졌다. 방국봉은 "내가 그때 동문회 가자고만 안 했어도. 안 온다고 그렇게 버티더니 뭐 때문인지 갑자기 달려왔더라고요"라며 자책했다. 동문회 날 자신의 메달을 발견한 이군은 '나를 다시 세상에 눈 뜨게 해준 사람. 모두 나에게 등을 돌릴 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 내가 살아 있는 이유인 그녀가 살아 있다. 고맙다 살아 있어줘서'라며 첫사랑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첫사랑이 이신과 키스하는 것을 목격하고 "더 바랄 게 없어야 되는데. 그래야 되는데. 근데 이미 다른 사람 곁에 있더라고. 또 뺏겼다. 이신이"라며 좌절했다. 방국봉의 이야기에 경주연은 "그래서 첫사랑이 나쁜 기억이 되어 버린 거야"라고 확신했다.
은지선은 "테니스 사형 선고 받은 애를 떼어놓고 가던 날. 그날 다짐했어요. 애들 앞에서 내가 무너지면 애들도 나처럼 된다. 저도 운동선수 출신이거든요. 피도 눈물도 없는 엄마가 됐네요. 사고 나던 날 밤. 군이가 나한테 한 방 먹이더라고요"라며 자책했다.
그리고 은지선이 기억하는 그날 이군은 이신만 챙기는 가족들에 "하나쯤은 내 거여도 되잖아. 단 하나만이라도 내 거여도 되잖아. 밤낮으로 훈련하는 동생한테 가서 내 입학식 졸업식 내 생일에 한번이라도 같이 있었던 적 있어?"라며 서운한 마음을 토해냈다.
이군은 "내가 왜 집에서 안 나가는 줄 알아?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니까. 학교 다닐때 괴롭힘 당할 때 난 맞고 다녔어. 이신 형이니까. 동생한테 피해되니까. 같은 형제인데 쟤는 금수저 나는 흙수저. 그마저도 나는 뺏겼잖아. 부모며 친구며 누구며. 난 사고났던 그날 기억을 내가 지울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어 근데 안 되니까. 평생 주인공으로는 못 사니까. 이신 동생 들러리로 살아야 되니까"라고 말했고, 엄마 은지선의 "너 엄마한테 말 다 했어?"라는 말에 "엄마? 단 한번도 이군 엄마인 적 없었잖아"라고 답했다.
은지선은 "애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진짜 군이 엄마였던 적이 없더라고요. 이제 그런 기억마저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기회가 생긴 거잖아요. 다시 군이 엄마로 살 수 있는"라고 말했고, 경주연의 부작용을 밝혀야 한다던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한편 이전의 삶에서 갖지 못했던 기회를 얻게 된 이군에 경주연은 '이 남자 15년간 그토록 잊고 싶어했던 고통을 드디어 잊었다. 다시 꺼내면 안 된다. 의사로서 처음으로 오만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치유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결심했다. 그리고 이군에게 "이제 다시하면 돼요. 운동이든 사랑이든. 기억 못해도 돼요. 내가 기억하니까. 맞아요 나. 당신 첫사랑"라고 말해 극의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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