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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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해인이 10년 전 정소민을 짝사랑하고 있었다.

2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3회에서는 석류(정소민 분)와 승효(정해인 분)의 타임캡슐이 전파를 탔다.

석류는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조건이 나쁘지 않다며 시큰둥하게 알려주던 석류는 “너는 그 일이 다시 하고 싶어?”라는 승효의 말에 “일이 그냥 일이지. 하고 싶고 말고가 어디 있어?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라고 되물었다. 승효는 “과열됐다며, 재부팅 할 거라며. 이게 지금 네가 낸 용기야? 똑 같은 삶으로 돌아가는 게? 너 하고 싶은 거 생겼을 때 신나서 발 동동 구르고 그런 게 하나도 없어”라고 답답해 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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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는 “내가 아직 열 일곱인 줄 알아? 어릴 때 좀 알았다고 나에 대해 아는 척 하지 마”라며 “꿈은 꾸고 싶다고 다 꿔지는 줄 알아? 그것도 다 찾아 헤맬 여유가 있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는 사람들이나 꾸는 거라고. 너는 평생 지중해성 기후에서 살아서 모르지? 근데 나는 시베리아야. 미치게 추운데 눈까지 떨어져. 네가 그걸 알아?”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알아. 너는 그걸 기억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라는 승효의 차가운 말에 이내 실수를 깨달았다. 이후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지만 국가대표 소집일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승효의 과거가 그려졌다. 타임캡슐을 찾으러 밤늦게 모교를 찾았던 석류는 수영장에 있던 승효를 만났다. 석류가 10년 전 타임캡슐에 묻었던 편지를 읽던 승효는 쫓아오는 석류를 피해 수영장에 뛰어들고는 “나 수영 그만두고 수영장에 처음 들어와본다? 이게 뭐라고 여태 안 들어왔을까? 이렇게 좋은데”라며 드디어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석류는 “저번엔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했어”라고 사과하려 했지만 승효는 “너 기억나? 나 수영 못하게 되고 방에 처박혀 있을 때”라며 석류가 실의에 빠진 자신을 방 밖으로 빼내기 위해 사다리까지 탔던 일을 꺼냈다.

“배석류는 팔딱팔딱 뛰는 맛이 있었는데 너 지금 그 모습 하나도 안 어울려, 따분해”라는 승효의 도발에 석류는 “너 지금 그 말 후회하게 될 거야”라며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버둥거리다 승효 덕에 처음으로 물에 뜨게 된 석류는 “나 ‘그레이프’ 간판 떼고 나니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거야.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있는 것 같고”라며 털어놓기 시작했다.

“나 수영 그만뒀을 때가 그랬어. 다들 출발했는데 나 혼자 서있는 기분. ‘다시는 이렇게 마음 놓고 헤엄칠 수 있는 곳이 없겠구나’ 생각했지”라고 공감하던 승효는 “찾았잖아”라는 석류의 말에 “나도 찾았는데 네가 왜 못 찾아? 목욕탕에도 들어가기 싫어하던 애가 이렇게 물에도 뛰어들고”라고 격려했다.

“그런가? 나도 새로운 곳에서 헤엄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석류에게 승효는 “다시 그레이프에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돌아갈 거야? 파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그거는?”이라고 물었다. 석류는 “아니, 안 돌아가”라고 단언했고 승효는 “됐어, 그럼”이라며 의미심장한 대답을 했다. 이후 타임캡슐에 ‘10년 후에는 배석류한테 고백했겠지?’라고 담은 그의 마음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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