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캡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장기용이 어머니 차화연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송혜교라고 말했다.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윤재국(장기용 분)이 하영은(송혜교 분)에게 형 윤수완(신동욱 분)의 약혼녀가 신유정(윤정희 분)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유정은 민여사(차화연 분) 앞에서 윤재국에게 "너 얘기 좀 해봐. 너 여자친구 있는 거 어머니한테 말씀 드렸다면서?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윤재국은 "좋은 사람, 그리고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윤재국은 이미 여자친구가 하영은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 떠보는 신유정에게 "무슨 걱정인진 알겠는데 그런다고 달라질 것 없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마"라고 경고했다.

회식 도중 하영은에게 윤수완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지 않자 '잘 지내니?'라고 문자가 왔다. 하영은은 "그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온기도 의미도 없는 이미 지나가버린 시절로부터의 인사. 이젠 다만 그것뿐"이라고 그냥 넘겼다. 윤수완의 문자는 신유정이 한 짓이었다.

신유정은 하영은에게 "재국이와는 집안끼리 아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수완이 하고도요. 재국이 형이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죽었다. 빗길 사고였다.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누굴 만나러 나갔다가 사고가 났다"고 굳이 묻지도 않은 사실을 말했다. 하영은은 "그런 얘길 왜 저한테 하시는 거냐"면서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신유정은 "재국이 형이니까. 재국이랑은 어떻게 할 생각이냐"면서 "재국이도 대답을 못하던데. 재국이가 여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어머니 기대가 크시다. 근데 누굴 만나는지 이름은 뭔지 무슨 일 하는지 하나도 대답을 못하더라. 재국이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관계가 맞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국은 석도훈(김주헌 분)에게 하영은이 윤수완이 10년 전 결혼하겠다고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석도훈은 "사람 마음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 근데 나 응원은 못해주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재국은 "나도 좋아하고 그 사람도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허락 인정 꼭 필요한 거냐"면서 "태어난 것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날 위해 선택해본 적이 없었다. 딱 한 번 나만 좋자고 선택한 게 하영은이다. 그래도 안 되냐"고 했다. 석도훈은 어머니에게 언제 말할 거냐"면서 "하팀장도 너처럼 확고해? 잘 생각해. 여기 한국이야"라고 조언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신유정과 어떤 관계냐고 물었다. 윤재국은 신유정과 윤수완이 약혼한 사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고 하영은은 "진짜 최악이다.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 그런 놈한테 두 달이나 미쳐있었던 나도 한심하다"라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그러면서 윤재국에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나. 당신 형 얘기지만 내 얘기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윤재국은 "우리 얘기다. 당신하고 나"라고 했고, 그 말에 하영은은 윤재국을 꼭 끌어안았다. 윤재국은 자신에게 의지하는 하영은에게 "그렇지. 이렇게 나한테 다 맡기도 기대면 된다"라고 미소지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꼭 붙어서 영화를 고르고 있었다. 이때 황치숙(최희서 분)이 들어왔고 놀란 마음에 뒤를 돌았지만 황대표(주진모 분)가 뒤따라 오자 더 놀랐다. 하영은은 황급히 윤재국의 옆에서 떨어졌다. "황대표님 가시권 안에서는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윤재국은 하영은의 집에 갈 준비를 했으나 전미숙(박효주 분) 때문에 발걸음을 돌렸다. 하영은은 전미숙에게 "수완이한테서 전화왔었다. 근데 약혼녀가 있었다더라. 그 자식 양다리였대"라고 폭로했다.

그 말을 듣고 어땠냐고 묻자 하영은은 "나 서운했나. 이상하게 덤덤하더라. 수완이가 그랬다는 얙를 들었을 때 처음엔 멍했는데 생각해보니 별로 아무렇지 않더라고 내가"라고 털어놨다. 이에 전미숙은 "대견한 계집애. 컸다 너"라고 칭찬했다.

그 시간 윤재국 역시 석도훈에게 윤수완이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하영은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영은의 반응을 설명했다.

석도훈은 "과거가 더이상 현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거니까 담담하다 쿨하다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그 말에 윤재국은 기분이 좋아져 하영은의 집에 와인과 과일 선물을 두고 갔다.

황치숙은 단답만 하고 자신을 피하는 석도훈이 많이 신경쓰였다. 하영은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직접 물어보라는 것. 황치숙은 석도훈에게 직접 찾아가 물었다. 석도훈은 "선긋는 거다. 나 혼자 신경 쓰고 나 혼자 들떴다가 나 혼자 실망하는 거 싫어서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곰곰이 생각하던 황치숙은 사랑에 빠졌을 때 내가 하는 패턴인데"라고 당황했다.

황치숙은 바에서 술을 마시며 "언제부터냐. 나 좋아한 게"라고 물었다. 석도훈은 "어느날 보니 그런 거다"라고 했다. 황치숙은 "난 석 대표님 안 좋아할 거다. 사랑은 신비로워야 되는 거다. 근데 석 대표님은 제이한테 차인 거, 영은이한테 밀려난 거 다 보셨지 않나. 아무튼 석 대표님 안 좋아할 거니까 그 마음 속에서 나 내려놓으시라"라고 하면서 술에 취해 석도훈의 품에 기댔다.

석도훈은 황치숙을 집으로 데려다 줬고, 이를 황대표가 보고 깜짝 놀랐다.

하영은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쓰고 윤재국을 기다렸다. 가려던 찰나 윤재국이 비를 맞고 뛰어왔다. 하영은은 윤재국과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수완이한테 전화 왔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수완이 번호를 10년 동안이나 지우지 않고 있었더라고.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 순간 지워야 겠다는 생각도 안 들 만큼 까맣게 잊어버렸다"고 했다.

하영은은 "막연하게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우리가 평범한 보통의 연애를 할 수는 없을 거라고. 그리고 이제 우리의 얘기가 시작됐다.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평범함, 보통의 연애가 왔다"라고 생각했다.

윤재국은 신유정에게 찾아가 윤수완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신유정 가방 속에서 진동이 울리는 것을 확인하고 "역시 누나였구나. 형 전화가지고 하영은한테 무슨 짓이야. 어머니 걱정을 핑계로 분풀이 하는 거 아니냐"라고 화를 냈다. 신유정은 어머니에게 말을 하지 못하는 윤재국을 언급, 윤재국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좋아하는 그 사람 소개시켜드리려고요. 그 사람 이름 하영은이에요"라고 밝혔다. 놀란 어머니에게 "네 그 하영은이에요"라고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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