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이 베일을 벗는다.

11일 오후 MBC 새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배우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박지영, 장희진과 정지인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옷소매 붉은 끝동'(연출 정지인, 송연화/극본 정해리)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다.

이날 차기군주 정조 이산 역을 맡은 준호는 "책을 너무 재밌게 봐서 한다고 했는데 찍은지 반년이 다 되어가고 내일 공개라고 하니 떨리고 모두가 열심히 한 만큼 기대가 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준호는 "(왕을 연기하는 것이)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건 둘째치고 저만의 색깔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젓가락질을 바꾼다거나 하는 세세한 노력을 했다. 작은 것부터 신경썼다"며 "우선 원작에서 나타나는 왕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작가님께서 대본을 쓰셨을 때 느낌으로 저는 봤을 때 다채롭고 좋았다. 소설 속 이산의 내면을 볼 수 없었는데 대본에는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인지 가까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정조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여러가지 책을 봤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궁녀한테 까칠하고 엄격한 모습을 보면서 본받아야겠다는 생각과 닮은 부분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닮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티저가 나간 이후 '인간 수묵 담채화'라는 별명을 얻은 것에 대해 "아무래도 중전마마 같은 경우 화려하고 돋보이지 않나. 아무래도 나인이기 때문에 수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이어서 담채화라고 포장해주신 것 같은데 친언니한테 조롱을 받고 있다"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단 조선시대에 궁녀로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을텐데 그 와중에도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캐릭터다. 원작을 보면서도 '왕은 사랑하는데 궁녀는 왜 거절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촬영하면서 덕임이의 감정선이 이해가 됐던 것 같다. 원작을 좋아해주시는 많은 팬들께서 좋아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절절함과 사랑스러움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책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여운이 며칠 가더라. 그래서 책을 보시고 좋아한 팬분들과 책을 안 보신 분들도 여운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시간 경과가 몇 번 있는데 변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려고 했다. 아무래도 18세를 연기하는 장면을 위해 볼살도 찌웠고 주변에 많이 여쭤보고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이덕화는 최근 준호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걸었다는 것을 듣고 "(극중)사냥하고 낚시하는 모습이 나온다. 낚싯대만 펴놓고 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감독님이 다 신경써주셨다. 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정감독님의 진실성을 보고 아무것도 보지 않고 계약했다. 같이 연기를 하면서는 준호의 진실성을 느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무조건 잘되리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덕화는 "정말 감독님 처음 뵀을 때 진실성에 흠뻑 빠졌고 준호 이렇게 괜찮은 애가 없더라. 연기력이 타고났다"고 폭풍 칭찬을 하며 "15%에 내가 곤룡표 입고 낚시하겠다"고 공약에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C 새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는 12일 오후 9시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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