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윤계상이 지난 22년을 돌아봤다.
전날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D-day' 특집에 출연해 god, 배우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전한 윤계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만난 윤계상이 반가운 듯 “계상 씨가 예전에는 웃음 버튼이었다”며 “’탈골 댄스’부터 해서”라고 그의 god 시절을 회상했다. 윤계상 역시 “제가 god에서 개그를 담당했다”고 인정하며 웃었다.
지난 8월 결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던 윤계상은 유재석에게 “형, 저 결혼했어요”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유재석은 “야 계상이가 결혼을 했구나”라며 “어렸을 때 계상 씨랑 연락도 자주 하고 친하게 지냈거든요”라고 지나간 세월이 야속한 듯 말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윤계상은 “너무너무 행복하고 안정감이 생겼다. 흔들리지 않은 땅에 뿌리를 내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윤계상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원래 배우를 할 생각은 없었다”며 “우연히 어떤 감독님을 만났는데 저의 힘든 감정을 싹 건드리셨다”고 회상했다. “소속사 대표님이 한번 만나봐라 해서 변영주 감독님을 만나셨다고”라는 유재석의 말에 그는 “감독님이 ‘시나리오 읽어봤어요?’ 하시길래 ‘안 읽었는데요’ 했더니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서로의 입장이 그랬겠다, 감독님은 오디션에 나온 사람이 시나리오를 안 읽고 왔으니 화가 나시고 계상 씨는 그냥 나가보라고 해서 나갔는데 오디션이었고”라며 웃었다.
윤계상은 “연기를 배운 사람이 아니니까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6mm 카메라를 계속 틀고 그냥 읽는 걸 찍어서 예닐곱 개 갖다드렸다, 그게 예뻐보이셨는지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며 “인생에서 한 번쯤 기회가 온다고 하지 않냐, ‘발레교습소’가 그게 느껴지는 영화였다”고 첫 영화에 대해 회상했다.
윤계상은 “저는 너무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했고, 작품에 최선을 다해서 그 배역이 되려고 했다, 그게 전부였다”며 “작품의 캐릭터가 진정성 있게 보여지는 게 제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연기관을 밝혔다. 그는 “god 때 평가받던 방식과 배우로 평가받는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정말 느리게 왔다”며 “저는 꿈도 늘 똑 같은 걸 꿨다, 누군가 내가 자는 걸 찍고 있다”고 연기에 대한 중압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더 잘하고 싶다는 노력으로 버텼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윤계상 씨가 배우로서의 모습과 god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의 모습이 다르다”며 “얼마 전 god 데니, 호영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함께 나간 고아성 씨가 굉장히 놀라신 것 같더라”고 자료 사진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윤계상은 “지오디 ZONE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그 안에 들어가면 확 변하는 것 같다, 어딜 가나 그런 에너지를 뿜고 싶은데 그들이 없으면 그게 잘 안 된다,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3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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