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퇴출당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성추문으로 인해 '하우스 오브 카드' 측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케빈 스페이시는 제작사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에 3100만달러(한화 약 368억 원)를 배상하게 됐다.

해당 판결은 지난해 이루어졌으나 MRC 측 변호사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판결 승인 청원서를 제출한 후에서야 밝혀졌다.

MRC 측은 고등법원에 제출한 승인 청원서를 통해 "스페이시를 해고한 뒤 드라마의 시즌6 제작을 중단하고 다시 만들어야 했다"며 "마감 시한을 맞추기 위해 에피소드도 13개에서 8개로 줄여 수천만 달러의 손실를 봤다"고 밝혔다.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와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는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랜시스 언더우드 역으로 2013년 시즌1부터 시즌5까지 활약하며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자신이 14살이던 1986년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의 이미지가 추락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10명 이상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 중에는 동성인 피해자도 있었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히며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성추행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사 MRC 측은 케빈 스페이시를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하차시켰고, 2019년 1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최근 이탈리아 프랑코 네로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로 영화계에 복귀했다.

사진=케빈 스페이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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