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남윤수의 부탁도 박은빈을 향한 로운의 연심을 꺾지 못했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궁으로 돌아온 이휘(박은빈 분), 정지운(로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비(이일화 분)는 합방일 다음날 이휘와 중전(정채연 분)을 불러 “어제가 합방이었다 들었는데 잘 치르셨습니까”라고 물으면서 “내 죽기 전에 하루라도 원자를 안아보고 싶은 할미의 마음이니 이해하세요 주상”이라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대비에 문안인사를 올리고 나오는 길, 중전은 이휘의 어깨 위에 떨어진 가시더미를 떼어주었다. 이때 고개를 숙이다 이휘의 목덜미가 드러났고, 정석조(배수빈 분)는 우연히 이휘의 뒷목에 점 같이 보이는 침술 자국을 발견했다.
이휘는 윤형설(김재철 분)과 함께 한기재(윤제문 분)파의 만행을 파헤치려 비밀스런 만남을 가졌다. 이휘와 논의를 하고, 궁을 떠나려 할 때 윤형설은 정석조와 조우했다. 정석조는 “이 시간에 여기 왜 있는 것인가”라고 추궁했고, 윤형설은 “자네야 말로 아직도 여길 오는지 몰랐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윤형설은 한때는 친우이고 벗이었던 그에게 “오래 전 자네가 그랬었지 나이가 들어 후회할 삶을 살진 말자고. 그래, 그 선택을 후회한 적 없었는가? 곁에 선 자네의 그 선택 말일세”라고 지난날을 이야기 했다.
정석조는 “난 단 한번이라도 선택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네. 선택은 늘 자네가 했을 뿐이지. 선택이란 자네처럼 명문가에서 난 자들의 몫이 아니었나. 난 그저 갈 수 있는 길이 이 길뿐이라 걸어온 것뿐이네.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남아있는 길이 이 길뿐이라면 이 곳에 서있겠지”라고 자조했다.
정석조는 의원을 찾아가 잠시 숨을 멈추게 하는 침술이 있지 않냐 물었고, 의원은 “확실치 않으나 목 뒤에 혈을 막으면 잠시 맥을 멈출 수가 있단 이야기가 전해집니다”라고 답했다.
이현(남윤수 분)은 정지운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휘의 성별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품고 있는 깊은 연심까지 고백했다. 이현은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었다. 그랬다간 그 사람이 다칠지도 모르니. 난 그저 마음인데 그 사람에게는 칼날이 될지도 모르는 거잖아. 해서, 평생을 숨기며 지켜보았다. 그러니 혹시라도 네 마음이 향하는 곳 역시 그곳이라면 더 아프기 전에 정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이현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 정지운은 자신에게도 이휘가 세상의 전부라고 느꼈다. 정지운은 이휘 몰래 자주 산책하는 곳의 등불을 밝혔다. 이를 이휘가 발견했고, 두 사람은 절절한 눈빛을 나누곤 입맞춤을 했다. 이휘의 성별에 의구심을 품고 있던 정석조는 두 사람의 입맞춤을 목격하곤 분노했다.
한편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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