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송선미가 남편과 사별한 뒤 고민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송선미가 출연했다.
송선미는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사별하고 현재 7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이날 송선미는 "아이가 7살이 되고 초등학생이 되는데 걱정이 하나 되더라. 제 직업이 연기를 하는 일이고 연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일반인 송선미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알려진 인물이다보니 제 가정사가 오픈이 됐다. 아이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게 된 사실이 기사로 다 남아있다. 기사로 접하게 됐을 때 아이가 받을 상처를 어떻게 완화시켜줄 수 있을지, 뭐라고 다독여줘야 하는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딸이 아빠의 부재는 알지만 정확한 사건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처음엔 딸이 어려서 아빠가 우주여행을 갔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4~5살이 되면서 딸이 '아빠는 대체 언제 와', '왜 안 와'라고 묻더라. 6살이 됐을 때는 아빠가 있는 친구들을 굉장히 부러워했다. 7살이 된 지금은 상황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딸이 편지를 놀이터에 써서 붙여 놓으면 바람이 하늘나라로 가져다 줄까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그렇겠지'라고 했는데 나중에 곱씹어 생각해보니 '많이 그리워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7년 송선미 남편은 불법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를 돕다가 사촌동생의 살인교사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18년 12월 대법원 3부는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촌동생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내렸다.
송선미는 딸에게 아빠에게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빠와 혈연관계에 있던 사람이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본인이 직접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아빠를 해했다는 사실로 딸이 아직 어린데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까봐 걱정이다"라며 "또 우리 가족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을 제가 어느 부분에서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을 해줘야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가 이 사건을 알았을 때 세상에 대해 불신과 두려움을 알게 될까봐 고민하는 걸 알겠다"라고 송선미의 마음을 헤아리며 "기본 전제로 인간은 다 선하지 않다고 말해야 한다. 나쁜 사람이 있다고 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소수 있다고 해야 한다. 상대가 잘해줘도 안 되는 사람들임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런 사람이 많진 않고 좋은 사람이 많으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해야 한다. 판결문을 다 보여줘야 한다. 사건의 개요를 아이가 잘 알게 됐을 때 말해줘야 한다. 아빠가 갈등에 연루된 게 아니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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