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 측이 코로나19 장기화에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8일 오전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의 대중음악 공연산업 대정부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고기호 부회장은 "1년 6개월째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공연 업계가 처한 상황을 알리고 간절함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대중음악 공연산업 대정부 성명서는 본부엔터테인먼트 유승호 대표가 낭독했다. 유승호는 "한국 대중음악 공연산업이 죽어가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중음악 공연산업은 코로나 19이후 지난 1년 반 이상 아무런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며 보내왔다.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며,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저희에게 내려진 결과는 원칙 없이 쉴 새 없이 바뀌고 이해하기 어려운 규정과 반복적인 관계당국의 희망고문이었다"라며 호소했다.
음공협 측은 정부 지침에 반하여 공연 진행을 한 바 없음에도 결과적으로는 유해한 집합 금지 대상이 되어 사회적 지탄과 금전적 피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여타 다중시설 업종 아니 공연물로 범주를 좁혀봐도 대중음악 공연은 유일하게 단 한 건의 확진자 전파 사례도 발생한 바 없다"라며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중음악 공연이 문화 다중이용시설 및 타 장르 공연과 차별받지 않기,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바뀌지 않을 코로나19 방역 지침 제정, 지침에 따른 공연이 관계부처의 행정명령에 의해 취소된 경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또 최소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공연이 가능한 기준 마련, 백신 접종자의 대중음악 공연 관람을 위한 최대한 빠른 기준 마련, 무너진 대중음악 공연산업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매출이 90% 감소했다는 공연계는 그 전에 벌어뒀던 자산을 매각하고 직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현 회장은 정부에 지속적으로 매뉴얼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은 받지 못했다며 자체적인 방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종현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당시 다른 어디에도 볼 수 없는 방역을 했다. 수억 원을 들였고, 스태프 수백 명을 동원해 혹시라도 관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합창을 할까 봐 그걸 다 감시하는 역할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에 3개의 공연을 진행했다. 야외 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을 빌려 4단계 방역을 거쳐 야외로 진입하게 했다. 열 감지기, 자가진단 키트도 마련했고, 티켓을 주고받는 것도 우려가 될까 봐 모바일 티켓을 이용했다. 또 2시간마다 한 번씩 관객 모든 동선에 방역을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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