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권민아가 그룹 AOA 멤버들과 나눈 대화의 녹취록을 공개한 디스패치 보도가 나오자 이에 입을 열었다.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있었던 권민아다. 정신차려보니 그냥 강한 척만 하고 개념없이 살고 있었더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써내려갔다.
전날 불거진 흡연 논란 이후 SNS를 삭제했던 권민아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디스패치 보도에 대해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제보된 매니저님들 이야기와 녹취록 등 다 누군지 알고, 내용 다 기억한다. 누가 제보 했을진 모르겠지만 FNC측 팀장님, 매니저님 혹은 신씨(지민) 언니 측일텐데 차라리 녹취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니저와의 대화록에서도 생략된 맥락이 있다면서 "CCTV가 있었다면 화면과 목소리 전부를 공개하고 싶다. 최대한 그냥 다 공개해달라. 들어올때부터 나갈때까지 다 녹화하고 녹취하고 있지 않았냐.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때다 싶어서 저를 가두지 말아달라. 저 혼자서라도 말 할 기회라도 달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호텔 객실 흡연 논란에 대해서도 "과태료 30만 원을 내고 편지 한 장을 남겨두고 왔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인스타그램 저도 멈추려고 한다.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반성하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이번 기사로 인해서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것 만큼은 너무 속상하다. 진심으로 무너질 것 같다"고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는 이날 공개된 대화 녹취록 및 갑질 의혹에 따른 입장문이다. 지난해 권민아는 AOA 시절 전 리더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이 여파로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은퇴 수순을 밟았으나 이후로도 권민아는 지민과 관련한 수위 높은 폭로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점점TV'를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 "마음 속으로 혼자, 꿈에서 사과를 받았다"고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민아가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7월 3일의 정황을 담은 대화록이 이날 공개되자 사건은 새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대화에 따르면 당시 초아를 포함한 AOA 멤버들은 권민아의 집에 모였고, 지민은 수차례 권민아에게 "모두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지민의 말 때문에 사과를 거부했다.
맏언니 초아부터 권민아와 가장 친했던 혜정까지 멤버들은 두 사람 모두를 감싸며 중재에 나서자 오랜 대화 끝에 권민아가 멤버들의 말을 받아들이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민은 당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권민아는 더이상 폭로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던 말과 달리 지민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또한 디스패치에 따르면 권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도 지민에게 폭언을 하거나 부모님까지 소환하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남겨오기도 했다.
디스패치 측은 권민아와 AOA 시절 활동을 함께 했던 매니저들의 대화 역시 공개했다. 여기에는 권민아가 매니저에게 엄마의 치과, 피부 클리닉 예약 등 개인적인 업무를 요구하거나, 매니저들 사이 '사령관'이라고 불릴 만큼 두려운 존재였다며 권민아의 태도를 문제 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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