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장항준이 무비테이너로서의 입담을 펼쳤다.

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0년 차 감독이자 김은희 작가의 남편 장항준이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엄청난 연봉을 받는 김은희 작가의 남편으로 무위도식하는 이미지를 가져 '신이 내린 꿀 팔자'로 수식되는 것의 원류를 짚었다. 장항준은 "저희 어머니가 아들을 낳았는데 너무 귀여운데 공부도 못하고 그러는 거다. 그런데 사촌들은 공부를 다 잘했는데 나만 너무 평범한 어린이였다. 어느날은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아빠가 '괜찮아 아빠도 공부 못했어 그래도 사장 됐잖아'라고 했다. 그게 큰 위로가 됐다"라고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살 수 있던 배경을 떠올렸다.

그는 본인을 걱정한 어머니가 점을 봤던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방문하는 점집 마다 '얘를 왜 걱정하냐. 얘는 인생에 고통이 없고 행복하다. 남들이 못 벌 돈을 벌 애다'라고 말하자 이를 믿지 않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감독으로 데뷔하는 장항준을 보고 때가 됐다고 생각했으나 이후 아내인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 흥하면서 과거 점집에서 들은 말이 맞았음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했다.

장항준은 '인생은 장항준처럼'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며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는 거다. '선방했다'라고 생각한다. 너무 위를 보지 않고 나를 생각하는 거다"라고 이러한 말대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게 무위도식, 안빈낙도 아니냐"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아가 장항준은 "모든 분들이 제가 매일 누워있는 줄 안다. 근데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차기작 준비를 하고 있다며 농구 이야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초고가 있었는데 김은희 작가가 각색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근데 잘 썼다. 그리고 제가 마지막으로 각색을 했고 그 시나리오가 최종적으로 투자가 됐다"라며 내년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와 딸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저는 딸을 구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마 김은희 작가가 빠지면 제작사가 다 뛰어 들어올 거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폭소케 했다.

장항준은 어느날 김은희 작가에게 "아등바등 살지 마라. 편하게 살아라. 난 돈 벌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르지 않나. 돈은 내가 벌 테니 쓰는 건 오빠가 해라"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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