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은퇴를 선언한 배구 국대 3인방이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도쿄올림픽 활약에 대해 이야기한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표승주, 정지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김연경에게 “세르비아 전 후 선수들이 다 나가고 빈 코트를 바라볼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물었다. 김연경은 “국가를 부를 때부터 ‘이제 마지막이구나’ 생각했고 지금까지의 국대 생활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모든 게 다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올림픽에 맞춰 4년에 한 번씩 눈물을 쏟으신다는데”라는 안영미의 말에 “세르비아 전이 끝나고 처음으로 언론 앞에서 울었다”며 “원래 잘 안 우는데 제가 우니까 기자분들도 같이 우시더라”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김수지 역시 “경기 준비할 때는 여느 경기와 같았던 것 같다”며 “경기 중에는 한 점 한 점이 아까웠다”고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털어놨다. 양효진은 “원래 별 생각이 없었다가 애국가를 부르는데 이제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을 추스르고 경기를 했는데… 원래는 저희가 지면 언니가 다그치는데 끝나갈 때도 언니가 평온한 표정으로 덤덤하게 있는 거다, 우리가 이 점수를 끝으로 국가대표가 끝나겠구나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국가대표 은퇴는 어떻게 하는 거냐”는 유세윤의 질문에 김연경이 “저희가 의사를 표명하고 협회에서 존중해주시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수지는 “얘는 회장님과 만날 일이 있어서 의사를 전달했지만 저와 효진이는 은퇴 기사가 나가도 별다른 답변이 없었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에 김연경은 “얘네가 지금 애매하다, 내년에 아시안게임이 있거든요”라며 “아직 뛸 수 있죠”라고 두 사람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암시해 웃음을 줬다. 양효진은 “혼자만 나가지 말자고 얘기했었는데”라며 당황했고 김연경은 “양효진 선수는 연금 포인트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이날 배구 국가대표 5인방이 도쿄올림픽에서부터 라바리니 감독과의 에피소드까지 풍성한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준 가운데 이들의 배구 실력 못지 않은 입담은 다음 방송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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