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올림픽 영웅 5인이 실력만큼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5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정환은 “본길이가 우리나라 선수인 게 정말 다행”이라고 평해 MC들을 의아하게 했다. 김정환은 “상대 선수를 미치게 한다”며 “공격이 끝나고 수비로 전환될 때 갑자기 멈춰서 심판이 왜 멈췄냐 하면 아픈 것처럼 다리를 짚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분위기가 저쪽으로 넘어갔다 싶으면 그렇게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앗 따거’ 하면서 소리를 지른다. 상대가 마음이 약해졌을 때 확 찌른다”고 구본길의 전략을 설명했다.
“이제 들통이 나겠다”는 MC들의 말에 “들통 날대로 났는데 그 다음 작전을 또 만들고 있다”며 웃었고 구본길은 “콜 룸에 있으면 심판이랑 아이컨택트를 하면서 제 편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을 더했다. 김정환 역시 “본길이는 콜 룸에서 심판에게 ‘You Good’ 하면서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김우진 선수는 개인전 때 9연속 10점을 쐈는데 이 경기 당시의 심박 수가 화제였다”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의 김우진의 활약을 언급했다. 김우진은 “제가 원래 경기 때 제 거에만 집중하려고 하고 상대방 경기에는 신경을 두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후 “네티즌 여러분들이 REM수면 상태 아니냐고 하시더라”며 “오히려 오늘이 더 많이 긴장된다”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심박 수 기계를 차는 게 아니라 화면 상의 얼굴을 보고 재는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오진혁은 “긴장을 하면 얼굴에 열이 오르니까 그걸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어 흘러나온 개인전 9연속 10점 활약 영상에 김우진은 “다시 봐도 잘 쐈네요”라며 “선수로서 너무 뿌듯한 경기”라고 웃었다.
김정환은 펜싱팀 후배들과의 세대 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예전엔 운동 세계가 정말 엄하지 않았냐, 운동을 쉬어야 하면 코치님께 직접 보고를 해야 뺄 수 있었다”며 요즘은 운동하기 참 평화로운 세상이다 싶은 게 상욱이가 어느 날 단톡방에 ‘잘 가’라고 쓰여 있는 이모티콘 하나만 보냈는데 훈련장에 안 나와서 물어보니 그게 훈련을 빠진다는 의미였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구본길 역시 “그 이모티콘 말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안녕히 계세요’ 이모티콘도 있다”며 전했고 MC들은 “확실히 어린 선수들이 다르다”며 놀랐다.
이를 듣던 오진혁 역시 “나이가 드니 뭔가 겁이 좀 더 많아지는 느낌”이라며 “활을 쏠 때도 예전에는 거침없이 쐈는데 요즘은 머리카락이 살짝 흔들려도 ‘바람 부네? 오조준할까? 지금 쏘지 말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다섯 선수는 라붐의 ‘상상더하기’ 무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세계 선수권 대회를 초점으로 훈련을 하겠다”는 오진혁을 필두로 안창림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김정환은 “은퇴하지 않고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파리 올림픽까지 정환이 형을 데려가 메달을 따서 ‘라디오스타’에 다시 나오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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