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이광수가 11년만에 '런닝맨'에서 하차하며 눈물과 웃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11년만에 해당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이광수와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지막 방송 녹화 전 이광수는 제작진과의 사전 촬영에서 마지막 촬영을 어떻게 꾸밀지 의견을 나눴다. 이광수는 '런닝맨' 첫 촬영지인 SBS 옥상 정원과 한강에 가고 싶다고 하며 그의 집에서 먹었던 닭 한 마리와 최근 멤버들과 간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했다. 더해 LP바에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광수는 "평상시처럼 녹화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광수의 희망대로 이광수의 '런닝맨' 마지막 녹화는 11년 전 '런닝맨' 첫 촬영 장소였던 SBS 옥상 정원에서 이루어졌다. 제작진은 전 회차를 분석한 결과 이광수의 범죄 횟수는 3000건을 넘어가며 정재민 전 판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징역 1,050년 형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이광수에게 멤버들과 힘을 모아 감형을 받고 교화에 성공해 '런닝맨'을 떠나 사회로 나가야 한다는 미션을 주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광수가 모르는 비밀 미션을 하나 더 수행해야 했다.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이광수의 마지막 선물 7개를 최대한 많이 가져갈 수 있게 도와야 했고 이광수와 함께 찍힌 사진이 많은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는 미션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션에서 이광수는 총 150년을 감형받았으며 명품 가방을 획득했다. 이어 이들은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멤버들은 이광수에게 "너 이제 월요일에 뭐 할 거냐?"라고 아쉬움이 섞인 물음을 던졌다. 송지효는 "너 월요일에 우리 생각 많이 날걸"이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한강에 도착한 멤버들은 이광수가 먹고 싶다고 한 삼겹살과 닭한마리 칼국수를 먹었고 다음 미션에서 이광수는 550년까지 형량을 줄였다. 더해 광수는 사운드바를 선물로 얻었다.
유람선에서 내린 멤버들은 "광수 그만둔다 해서. 아니었으면 다른 거 했을 텐데", "왜 그만둔다 그래서"라며 뱃멀미의 원인을 이광수에게서 찾고 장난스럽게 타박했다. 양세찬은 "번복해 그냥 다시 조금만 더 하겠다고!"라고 진담 반 농담 반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미션 장소에서 멤버들은 이광수에 관련한 문제를 맞히는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유재석이 이광수의 아버지 성함 세 자를 정확하게 맞히자 이광수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동안 '런닝맨'에 몇 차례 얼굴을 비친 바 있는 이광수의 아버지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유재석에 울컥한 것. 이광수는 해당 코너에서 최고급 침구 세트와 명품 바지와 샴페인을 선물 받았다.
모든 미션을 수행한 후 이광수는 1050년을 모두 감형받았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이광수에게 전하고픈 편지를 짧게 적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지석진의 편지를 손에 든 이광수는 한 자를 채 읽기 전에 이눈물을 터뜨렸다. '런닝맨' 멤버들은 평소 답게 중간 중간 웃음을 터뜨리는 문장, 단어로 이광수에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전했다. 광수의 형들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광수의 마지막을 위한 곡으로 선곡했다. 해당 곡을 들으며 자칭 이광수 라인이라고 칭하던 막내라인 양세찬과 전소민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송지효는 가장 담백하게 이광수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지만 녹화가 끝나고 난 후 장문의 편지를 편지지에 담아 이광수에게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이광수가 멤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이광수는 "멤버분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11년 동안 잘은 못 했지만 매주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매주 누구 하나 빼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하는 런닝맨.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멤버들은 몰랐던 이광수만의 히든 미션이 공개되었다. 이광수가 획득한 선물 7개는 녹화 전 2주간 이광수가 직접 구매한 멤버들을 위한 선물들이었던 것. 이광수가 멤버들에게 빠짐 없이 7개의 선물을 전하기 위해 본인과 찍히는 사진의 장 수를 동률로 만들어야 했다. 이광수의 노력으로 멤버들은 모두 이광수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제작진은 이광수에게 "이제 뛰지 말고 걸어도 좋아요"라는 문구가 적힌 황금 이름표를 선물했다.
끝으로 이광수는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라고 '런닝맨'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