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김준수가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한 애정과 함께 뮤지컬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를 전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는 14일 헤럴드POP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드라큘라'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초연부터 지금까지 네 시즌 모두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준수는 "드라큘라는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기도 하고 동시에 한번도 빠짐 없이 했다"며 '드라큘라'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재관람하는 관객분들을 위해 노래든 연기든 뭐든 발전한 모습, 혹은 샤큘만이 할 수 있는 공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의) 기대감이 있다보니 부담감, 중압감이 엄청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부담감과 고민이 바탕이 되어 김준수는 매 시즌, 매 공연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4연이다 보니 여유가 생긴 것도 있다. 그날의 느낌, 상대 배우의 톤, 해석 혹은 나의 컨디션에 따라 같은 대사도 (허용되는 범주 안에서) 매회 다르게 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그는 이러한 노력이 재관람하는 관객을 위한 보답일 수 있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드라큘라'에 대한 자부심 또한 남달랐다. "같은 시나리오여도 드라큘라라는 작품만은 한국 버전이 가장 완성도 있는 버전이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또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게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로서 뿌듯한 마음이 있다."

이제 '드라큘라' 속 빨간 머리는 '김준수 표 드라큘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에 관해 김준수는 그는 "후회하기도 한다"고 장난스럽게 웃었다. "초연 때 그럴 생각이 없었고 당연히 블랙으로 하려고 했다. 드라큘라 하면 블랙 포마드 헤어가 당연한 느낌이 들지 않나. 그러다 'Fresh blood'(조나단의 피를 흡혈해 노인에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면의 넘버)를 부르는데 흡혈을 했다는 상황을 표현하는 시각적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피가 머리에 전이 된 듯한 느낌이 나면 어떨까. 백발이 피 색깔로. 거기에서 힌트를 얻었다."라고 빨간 머리가 시작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설명하면서도 "두피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수/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준수/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드라큘라 역을 맡은 전동석, 신성록 그리고 연기 상대인 미나 역을 맡은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과의 호흡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그는 조정은, 임혜영과 세 번씩을 함께 연기하며 호흡이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번 시즌 합류한 박지연의 경우 "처음인데 불구하고 자신의 개성에 맞게 씩씩하고 확고한 미나를 잘 표현해 주시더라. 연습할 때부터 호흡이 좋았고 잘 연습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더해 전동석, 신성록과는 다른 김준수만의 드라큘라의 매력을 묻는 말에 "말 그대로 드라큘라스러운 괴기하고 사이코적인 느낌. 상상 속 드라큘라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점"으로 꼽으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뮤지컬 외 여러 예능에서 얼굴을 비추고 있기도 하다. 같은 그룹 출신 김재중은 최근 '트래블 버디즈'라는 예능에 출연하고 있기도 해 출연하고픈 예능이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김준수는 이러한 여행 예능을 하고 싶다며 "재중이 형이 저를 데려가면 좋겠다. "일을 하면서 여행을 간다고 하면 누가 마다하겠나."라고 답했다.

김준수의 뮤지컬 배우로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예전에는 '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건 이제 전혀 없다."라며 "나이를 먹다 보면 내가 어느 순간 드라큘라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때는 주인공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내 모습과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고 싶다. 세월의 흐름에 맞게 무대에 은은하게 남을 수 있다면 배우로서 행복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매회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는 수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1897년 발행된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그리고 김준수는 '드라큘라'의 초연부터 지금까지 네 번의 시즌에 드라큘라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해당 공연은 오는 8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 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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