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서도밴드가 첫 미니앨범을 들고 찾아왔다.

전통음악에 팝 요소를 더한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해 주목받고 있는 서도밴드는 지난 2019년 데뷔 후 그해 바로 제1회 KBS 국악신예대상 대상, 제11회 대한민국 대한국악제 대상 등을 수상하며 '조선팝'의 입지를 다졌다.

새로운 장르를 창시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보컬이자 리더인 서도는 5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고, 대학교에서는 실용음악 작곡을 전공한 것을 발판 삼아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생각해낸 것. 서도는 "어렸을 적부터 제대로 배운 전통음악은 엄청난 파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낼 계획을 했다. 이후 실용음악 작곡과로 진학을 하고 계획을 뒷받침 해줄 멤버들을 만나게 되며 자연스럽게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서도밴드는 첫 EP 'Moon : Disentangle'(문 : 디스인탱글)을 발매했다. 서도밴드는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활동하며 밴드의 앨범이 없었는데, 드디어 첫 번째 EP를 만들게 되어 정식으로 데뷔를 한 느낌"이라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단단한 밴드사운드를 구축하고 전통적인 그루브를 밴드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조선팝의 방향을 잡아 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달의 매개체로 얽혀있는 것들을 풀어낸다'라는 의미가 담긴 'Moon : Disentangle'. 서도밴드는 코로나 팬데믹 속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마주하는 우리를 바라봤다. 풀어지지 않는 무언가로 인해 답답한 우리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우리의 마음들을 투영하였는데, 저희의 음악이 달처럼 밝게 여러분들을 비춰 위로해 드리고 싶었다. 또한 음악적으로 익숙한 느낌이지만 전통적인 요소를 디테일하게 활용하며 밴드의 특색을 살렸다. 이러한 서도밴드의 음악을 전통음악의 범주에서 보는 음악이 아닌 그냥 듣기 좋은 음악으로만 느껴주시면 좋겠다"

이러한 서도밴드만의 매력을 살린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City Lights'와 '뱃노래'를 포함해 총 5곡이 실렸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City Lights'와 '뱃노래' 중 타이틀을 고민하다, 각기 다른 매력을 부각시키고 싶어서 더블타이틀로 정하게 됐다. 두 곡의 공통점은 전통적인 특성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그러한 특성이 노출되어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도밴드는 "먼저 ‘뱃노래’는 전통곡을 레퍼런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사나 메인 멜로디에서 전통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반면 'City Lights'를 처음 들을 때는 전통적인 요소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라며 "사실 이러한 점을 의도했는데, 곡의 인트로에서 등장하는 악기소리는 국악기를 샘플링하여 사용되었고, 곡의 사비(후렴구)에서 드럼과 주고받는 꽹과리소리도 들어보실 수 있다. 또한 전통음악에서 보여지는 강박의 구조를 활용하여 익숙하지만 색다른 그루브를 만들었다. 이처럼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곡을 한 앨범에서 소개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제공=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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