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양치승이 주연 배우에 등극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치승, 김문정, 박술녀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날 양치승은 트레이너 아닌 배우로서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1994년부터 단역 배우로 조금씩 배우 생활을 해옸다는 양치승은 이번엔 무대 인사까지 올라가는 주연 배우를 맡아서 무대에 서게 됐다. 영화 '턴 더'에서 악덕 대표이사로 출연하게 됐다는 것.
무대인사를 앞둔 양치승은 여주인공 최연청과 세계 챔피언 비보잉 그룹 진조크루 멤버 오명교 등 화려한 배우 사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치승은 무대에 들어서자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받았고, 댄스 영화인 만큼 댄스 배틀 코너가 갑작스럽게 이어졌음에도 몸치 댄스를 자신있게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인사 후 대기실을 찾아온 영화계 거물 2인이 있었다. 다름아닌 농구선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박광재와 한기범. 이때 박광재를 체육관으로 영입하기위한 근조직과 양치승의 현란한 말솜씨가 이어졌지만 한기범은 양치승을 향해 "나는 아놀드 슈왈제네거 만들어준다고 해놓고 아직도 이 모양이다. 왜 아직도 1kg도 안 불어나는 거냐"고 불평하며 박광재를 만류했다.
영화를 관람한 이후 양치승은 한기범과 박광재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맛집 마니아 양치승이 이번에 두 사람을 데려온 곳은 양치승의 사무실이었다. 양치승은 "식사는 영업의 끝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광재씨는 오늘이 마지막 식사다. 마지막 만찬을 제 손으로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박광재를 영입하기 위한 의지를 다시한번 불태웠다.
박광재가 "전 아직 결정을 안했다"며 당황했지만 양치승은 "결정은 제가 한다"며 요리를 시작했고, 이어 이들은 양치승 표 삼겹살과 부대찌개로 폭풍 먹방을 펼쳤다. 다만 양치승은 냄새의 유혹 속에서도 다이어트를 위해 꿋꿋이 쌈 채소와 닭가슴살, 보리차를 먹었다. 양치승은 그러면서 "광재씨가 들어오면 딱 맞다. 와서 경험을 해봐라. 다 맞춰줄 수 있다. 올해는 광재씨의 해니까"라며 거듭 체육관에 오라고 박광재를 설득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 '코멧' 최종 리허설에 나섰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고 노출된 공간에서 연주를 하는 만큼 난도 높은 동선과 장면이 많았다. 김문정의 초예민 모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올라 연주자 출신 김지유가 타깃이 돼 김문정의 거듭된 지적을 받았다.
김문정은 "저렇게 정신 안차리면 큰일난다. 눈감고도 뛰어다닐 수 있어야 한다. 한두번 사고 없이 넘어가는 게 아니라 사고 없이 몇달을 해야되는 공연"이라며 따끔한 말을 날린 이유를 설명했다.
공연 3시간 전, 김문정 감독의 예민 모드는 계속됐다. 앙상블 배우 중 가사 실수가 나오자 김문정은 "한 명이 가사를 틀리면 관객은 모른다. 관객은 그냥 가사가 안들린다고 한다. '앙상블 전체가 엉망'이라고 나올 수 있다"며 "앙상블 가사 한 명의 실수는 스무명을 망칠 수 있다는 게 그 얘기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얘기했다"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패션쇼를 진행하는 박술녀는 송훈, 정호영 셰프를 데리고 한복 패션쇼에 나섰다. 박술녀는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들은 다 모델의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 모델 아닌 두 사람을 불러들인 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술녀는 송훈과 정호영에게 각각 허세 빼기, 살 빼기 미션을 할당했다.
다음으로 국민 여배우들 정혜선, 박준금, 박정수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복 모델로서 첫 데뷔를 앞두고 두 셰프와 세 배우들은 첫 대면식을 하게 된 것. 이때 송훈과 정호영의 즉석 요리 대결이 펼쳐졌는데, 정호영은 전복솥밥으로, 송훈은 뿔소라 비빔면으로 각각 승부수를 던졌다.
그간 매번 정호영에게 패했던 송훈은 "봄을 먹는 것 같다", "두 음식 다 최고"라며 세 배우들로부터 지금까지는 받아본 적 없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박정수는 등수를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박준금과 정혜선이 송훈의 음식을, 박정수가 정호영의 음식을 택하면서 처음으로 송훈이 승리를 거뒀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