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존박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발')에서는 가수 존박, W24 아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존박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아론은 "제가 중3 때였다. 그때 오디션 프로그램이 엄청 핫했을 때다. 그것 때문에 모두다 노래한다고 해서 실용음악과 가는 데 피를 말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존박은 근황을 묻자 "싱글은 1년 2개월 만에 발매했다"라며 "계속 앨범 작업하느라 바빴다. 올해는 계속 바쁠 것 같다. 일단 만들어 놓은 곡들이 있어서 그걸 좀 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긴 공백기 동안 무었을 했을까. 존박은 "뭐하다가 그렇게 시간이 갔을까"라고 말을 꺼냈고 이지혜는 "냉면 먹었겠죠"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존박은 "아니 저는 냉면 환자가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가끔 먹었다. 전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놀았다"라고 답했다.
존박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라디오DJ로 활약했다. 존박은 "요즘 많이 그립다. DJ를 하다가 맛을 한번 알아버리니까 그만 두고 나서 후유증이 컸다. 거의 못 들었고 보고 싶고 매일 소통하던 사람들과 전화줄이 끊긴 거니까 많이 아쉬웠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라고 DJ를 하고픈 열망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존박은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한 신곡 '데이드리머'(Daydreamer)를 발매했다.
존박은 "몽환적이면서도 팝스럽다. 가사가 영어다. 조금 들으시면서 생소할 수도 있지만 몽상가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보자 해서 탄생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지혜는 "영어가 더 편하냐"라고 물었다. 존박은 "지금은 둘다 비슷하다"라며 "어떤 곡은 영어 가사가 잘 어울리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존박은 '짤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라인상에선 존박의 웃긴 짤이 많이 게재돼 있다. 그중 유명한 짤 몇 가지를 언급했다.
이지혜는 "개그 욕심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불꽃 라면 싸다귀짤'이 뭐냐"라고 궁금해 했다. 존박은 "장도연 씨와 함께 찍은 3분 드라마였는데, 제가 바람 피는 걸 들키고 불닭라면으로 맞는 상황이었다. 눈에 핫소스를 부은 것처럼 장난이 아니었다. 원래는 장도연 씨를 좋아하는데 그날 이후로 무서워서 보질 못하겠더라. 끔찍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빵 터진 이지혜는 "예능신이 온 건가"라고 물었고, 존박은 "원래 장난기가 있긴 하다. 기본적으로 웃긴 걸 추구하는 사람이다. 진지하는 거 안좋아하고 멋있는 척 싫어한다. 화보촬영 싫어한다. 저와 너무 안맞다. 병맛코드 방송이나 촬영이 훨씬 더 즐겁더라"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쳐밀도'와 관련해서 존박은 "2AM '죽어도 못보내' 가사 중 '밀쳐도'를 '쳐밀도'라고 불렀다. 한국어를 못할 때였다. 어떤 팬분이 검을 만들어주셨다. 부모님 집에 있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니냐니노짤'에 대해 "한때 냉면을 너무 좋아해서 SNS에 냉면성애자라는 별명이 붙고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고 콧노래를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KCM처럼 존박도 웃긴 캐릭터로 무조건 뜰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존박은 "회사에서는 그만 하라고 하더라"라고 했고, 이지혜는 "KCM 씨 회사에서도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냉면맛집 지점까지 맞출 정도로 냉면을 좋아했던 존박은 과거 냉면 광고가 들어왔는데 거절했다고. 존박은 "평양냉면이 아니라고 이상한 고집을 부렸다. 제가 미쳤었나보다"라고 후회하면서 "저 함흥냉면, 비빔냉면도 좋아한다"라고 강력하게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이적과 남다른 친분이 있는 존박은 '무한이적교'를 언급하자 "친한데 라인이라는 게 사실 없는 것 같다. 이적 형을 따르는 사람은 많은데 라인을 형성한 건 아니고 모임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적에게 냉면을 처음 배웠다고. "2011년 회사에 들어가서 이적 형이 존박이 평양냉면을 먹고 맛있어 하면 끌고가겠다는 식으로 말하셨다. 일종의 테스트였던 것 같다. 냉면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서 그런지 먹자마자 개운하고 시원했다. 너무 좋아했더니 그 이후로 적이 형이 많이 부르시더라"라고 웃어보였다.
또 이적이 냉면 먹거나 낮술할 때, 연말이나 연초에 연락을 한다며 "감동을 많이 받는다"라고 밝혔다.
존박은 이상형을 묻자 "이상형은 없는데 예전부터 눈웃음이 예쁜 여자라고 말하긴 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지혜는 "티파니 씨 같은"이라며 예를 들었다. 그러자 존박은 "콕 짚을 필요는 없는데"라면서 "성격은 밝았으면 하고 유머코드가 잘 맞고 웃을 수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축가를 직접 부를 생각이냐"라고 물었다. 존박은 "저는 절대 안 부를 거다. 너무 자아도취 아닌가"라며 "저는 선물받고 싶지 제가 주인공이고 싶지 않다. 어차피 제가 신랑인데 노래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라며 결혼한다면 이적과 김동률이 축가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이에 이지혜는 "빨리 좋은 소식 들려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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