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생각의 변화를 희망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시간의 마술사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한민홍 씨, 김범석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최초로 도심 자율 주행에 성공한 한민홍 대표가 등장했다. “1993년에 도심에서 자율 주행을 하신 게 처음이겠다”는 유재석의 감탄에 한 대표는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1995년에는 비 오는 날 시속 100km로 달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고 이후 당시 보도됐던 뉴스 영상이 이를 증명했다.

한 대표는 “당시 외국에서 발표했을 때 ‘당신 아내가 당신이 이런 미친 짓을 하는 걸 알고 있냐’, ‘보험금은 얼마나 걸고 하는 거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아무 반응이 없었는데 프랑스 정부 관리가 찾아왔다. 프랑스 초기에 자율주행차를 만들어준 게 한국이다”라고 밝혀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폭스바겐과 벤츠에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왔었다고”라고 물었다. 한 대표는 “MOU 얘기까지 나왔는데 거절했다. 우리 기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었다. 후회는 없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 수준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유재석의 말에 그는 “아주 중요한 질문을 했다”며 “그 당시 우리나라는 ‘기술 수입하면 되지 뭘 개발하냐’는 반응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연구 지원이 있었다면 중국이나 러시아에 추월 당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라고 답답해 하며 “책임감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지원이 가도록 ‘책임지원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 대표는 "100만 원의 상금을 탄다면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도 "센서를 사고 싶다"며 자율주행 연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김범석 씨는 기피 전공인 종양내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1 때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하루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아버지 병문안을 갔는데 침대에 아버지가 안 계셨다. 이름도 다 빠져있고”라며 “옆 환자분께 여쭤보니 ‘오전에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다. 지금은 후회가 된다. 공부를 하는 대신에 아버지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대화를 많이 했을 것 같다. 아버지와 추억을 많이 못 만든 게 아쉽다”고 털어놔 눈물을 자아냈다.

김범석 씨는 “평소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그는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때로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관점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당연히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언젠가는 먼저 떠나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면 부모님에 대한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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