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준형이 god부터 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5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누가 누굴 인터뷰'에서는 god 박준형이 출연해 덕인, 서연, 현중, 담, 규나 등 어린이 MC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준형이 등장하자 MC들은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준형은 "너희들 다 합쳐도 많다"고 밝혀 어린이 MC이 깜짝 놀랐다.
박준형은 "원조 1세대 아니면 1.5세대 K팝 그룹 god의 맏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1999년에 데뷔해서 2003년까지는 우리가 사실 한국에서는 BTS보다 훨씬 더 컸다. BTS는 해외에서 알려졌기 때문에 스케일이 더 크지만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우리가 BTS보다 더 컸다"고 설명했다.
god의 콘서트 영상 속 수많은 팬들이 하늘색 풍선을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준형은 "너희들 엄마, 아빠가 하늘색 풍선을 들고 있을 수도 있다"며 "3집은 180만 장이 넘었고, '길'이라는 곡이 있는 4집은 240만 장이 넘었다"고 god의 인기를 자랑했다.
이후 박준형은 god의 데뷔곡이자 대표곡 '어머님께'를 언급했고 한 MC는 "그 노래 안다. 아빠가 차 안에서 많이 틀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내 스토리다. 짜장면이 아니라 사실 잡채였다. 엄마가 직장에 나가셔서 점심을 다같이 해결했다. 그때 남은 잡채를 은박지에 싸와서 저녁에 딱 펼쳐주셨다. '엄마는 왜 안 먹어?'라고 물었더니 '엄마는 잡채 싫어해'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박준형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가족이 다 있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11살 때 아빠가 돌아가셨다. 난 그래서 실수를 하면 안됐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됐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가장 싫었던 순간에 대해 "아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라면서 "억울했을 때는 god에서 퇴출될 뻔한 적이 있다"고 2001년 8월 스캔들을 언급했다.
박준형은 "이해할 수 없었던 사건으로 퇴출될 뻔했다. 여자친구가 있어서 내쫓긴 거다. 아이돌 그룹에서는 팬들에게 '우리 오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했다는 거다. 그렇게 심한 것도 아니었는데, 회사 안에서도 오해가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견딜 수 있었던 방법에 "내가 겪은 걸 (회사에서) 나중에 깨달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 MC는 능수능란하게 질문에 답하는 박준형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똑똑하냐"고 질문을 던졌고, 박준형은 "너도 53살까지 살아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박준형은 올해 5살이 된 딸 박주니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딸과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딸이 아빠보다 엄마를 더 찾는다며 "마음이 아프다. 딸과 더 친해지는 방법이 뭐냐"고 물었다. MC들은 "영상통화를 많이 한다", "친숙하고 재미있는 말을 해줘라", "아이랑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면 된다"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조언했다.
끝으로 박준형은 "너희들과 이야기 하니까 너무 편했다. 최고의 인터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