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오창석과 이정화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뮤지컬 '붉은 정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오창석과 이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창석과 이정화는 뮤지컬 '붉은 정원'에 출연한다.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있는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뮤지컬.
오창석은 '어머니들의 사윗감'이라는 말에 "들어봤다"며 "누군가의 신랑감이라는 말보다 사윗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제는 누군가의 신랑감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어머니들의 엑소'라는 수식어에도 "어머니들의 엑소보다 젊은 친구들의 엑소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저도 올해 앞자리가 바뀌었다. 저 혼자의 자격지심이 생긴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또한 '오로라 공주'를 비롯해 '왔다! 장보리' 등 인기 작가들이 자신을 찾는 이유를 묻자 "싸서"라고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게 이때는 주연을 맡은 지 얼마 안 됐을 신인 때였다. 그래서 제가 여유가 없었고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촬영을 했다. 아쉬운 것들이 많았던 때였다"고 고백하기도.
이정화는 '지킬 앤 하이드'를 통해 만난 조승우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든 한 신이 잊혀지지 않게 기억남는 게 있지 않나. 처음 무대 밟는 날 줌이 당겨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몸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걸 보고 저게 아우라구나 싶었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너무 스윗하고 장난도 많이 치신다. 공연하는 날 간식을 가득 사와서 챙겨주신다. 분위기메이커이시고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신다"고 조승우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오창석은 지난해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을 시작했다. 그는 뮤지컬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3~4년 전에 제의를 주셨었는데 자신이 없었다. 연영과 출신이 아니라 무대에 서본 적이 없었다. 카메라 연기만 익숙하다보니 무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로 하는 공연을 부담스러워했다. 하고는 싶은데 자신이 없었다. 계속 피하게 됐는데 계속 도망만 다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딴에는 큰 도전이었다. 제 자신의 틀을 깨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지금 이걸 깨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무대가 두려웠는데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도전을 했다"고 했다.
이어 "압박감이 많았다. 첫 뮤지컬인데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다더라. 개념이 없었다. 힘들더라. 한 번 끝나고 나면 땀에 절어버리는 정도였다"고 회상해 눈길을 모았다.
이정화는 뮤지컬 '붉은 정원'에 대해 소개하며 "코로나 때문에 무대도 쉽지 않은데 잘 돼서 연장을 하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오창석은 "공연을 하고 있는 뮤지컬인데 연장이 된 거라 중간 투입이 되는 게 부담돼서 공연을 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에 공연을 보러 갔다. 중간 투입이고 연습 기간이 많지 않음에도 하고 싶다고 느낀 건 이 뮤지컬에 우아함이 있다. 넘버의 느낌도, 의상도 묘한 우아함이 있었다"고 '붉은 정원'의 매력에 빠져들었음을 알렸다.
그는 이어 이정화를 처음 본 소감에 대해서는 "정화 씨 무대를 봤는데 '이 역할이 마스터됐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도 조승우 형님처럼 기계다. 노래를 가지고 놀면서 이 사람이 이 역할을 많이 한 사람인 게 티가 났다. 장인이더라. 제작진도 믿고 신뢰하는 배우 톱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이정화는 "제가 빅토르한테 반하는데 처음 뵀는데 반할 만하다 싶었다. 관객들에게 설득이 될 것 같았다. 이걸로 서사가 됐고 입을 떼면 분위기가 생겨난다"고 오창석에게 화답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