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사진=헤럴드POP DB
조병규/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배우 조병규의 학폭을 폭로했던 네티즌이 장문의 심경글을 게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10일 조병규 학폭 폭로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뉴질랜드 학폭 글 이후 이야기다. 지난 19일과 20일에 걸쳐 글을 올리고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중에는 도움, 격려, 관심도 있었지만 의문과 악의적인 글들도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부 의문에 간당히 설명하면 저는 학교를 일 년 늦게 2011년도에 들어가 사정상 친구 관계가 두 학년에 걸쳐 있었다. 사실 그는 그 자체가 위협적이진 않았지만 일진들과 주로 어울리면 괴롭힐 때 매우 지능적으로 그들을 활용했고 처음에 그를 막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폭로자는 동창 A를 통해 소속사 법률 대리인 B의 연락이 왔다며 "요지는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고, 변호사 측은 '디엠을 시작으로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사과물을 올려라'였다. 일단 모든 게시물을 내렸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이 나갔고 저는 여기서 끝낼 수 있다면 합의문 받고 사과문 쓰고 끝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글 내린 것에 반응하듯 저쪽엣 배우 해명글을 올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A를 통해 B는 '합의문 없이 사과문을 먼저 올려라. 피해가 커서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 사과문을 늦게 올릴수록 피해는 더 커진다'라고 했다. 아는 변호사 형한테 자문을 받고 결국 사과문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폭로자는 "저쪽에서 해명글이 올라왔고,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도 저는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과 한번 받자고 글을 올린 것이 제가 얼마나 어설프고 어리석었는지 후회가 됐다. 되돌릴 수 있다면 제가 백 번이라도 사과해서 이 악몽을 끝내고 싶었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폭로자는 "멘탈이 나가 회사에서 어떻게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2월 25일 결국 해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폭로자는 "90일 수습 기간이 2주 정도 남았는데 결국 직장까지 잃는 최악의 상황이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폭로자는 조병규의 소속사에게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 포함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해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앞서 조병규는 지난 2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 학폭은 사진 도용이고, 폭행과 돈 갈취는 없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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