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심야괴담회'가 더 오싹해져 돌아왔다.
11일 오후 MBC '심야괴담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가운데 임채원, 김호성 PD와 방송인 김구라, 김숙, 개그맨 황제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야괴담회'는 시청자 투고 괴담을 읽어주는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 지난 1월 파일럿으로 방송됐던 '심야괴담회'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정규편성이 됐다.
이날 김숙은 "정규편성이 안될 줄 알았다. 근데 첫방송 나가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싶더라. 주변에 같이 하고 싶다는 방송인들도 많았고 '전설의 고향'을 보는 기분이었다는 반응도 있더라. 없었던 콘텐츠라 목말라했던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정규편성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제성은 "저는 이 프로그램이 생기기 전부터 이쪽 시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20-30대들이 열광하는 콘텐츠 중 하나인데 마침 '심야괴담회'가 나와서 로컬트 마니아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PD가 '심야괴담회'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는 "저는 귀신을 안 믿고 관심이 없었는데 지난 정권 때 철야근무를 많이 했었다. 그 때 할게 없으니까 괴담을 많이 봤었다. 보다보니 짧은 글 안에서 임팩트가 있고 양질의 이야기가 있는데 찰나로 소비되는게 아깝더라. 가장 근원적인 본능을 건드리는 쇼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규편성이 되면서 김구라도 새 MC로 '심야괴담회'에 합류하게 됐다. 임 PD는 김구라를 MC로 섭외하게 된 것에 "처음에는 김숙 선배님의 가모장 리더쉽을 세워보려했는데 스토리텔러로서도 각광을 받지 않나. 그래서 짐을 나눠가질 MC가 필요했고 섭외 과정에서 김구라 선배님이 손을 내밀어주셨다. 괴담에 빠질거라는 것을 믿지는 않지만 이야기 자체의 재미에 빠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기승전결이 있어야 흡입이 된다고 생각한다. 막무가내로 놀라는 것은 괴담이라 볼 수 없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스토리 구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재는 제가 공감을 못할 수 있지만 흘러가는 이야기에는 관심을 가질 수 있더라. 호기심을 갖고 잘 듣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숙은 패널들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너무 좋다. 허안나 씨는 같이 공포를 체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허안나 씨가 얘기하면 좀 더 공감이 간다. 황제성 씨는 본인만의 캐릭터가 정확하다. 주눅 들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너무 좋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구라는 개그맨 임하룡을, 김숙은 "배우 분들이 와서 괴담을 읽어주면 푹 빠질 것 같다"며 류승룡을 언급했다. 김호성 PD는 정우성, 공유, 아이유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구라는 "이방인이 된 느낌이다. 괴심 파괴, 괴담 파괴라고 하는데 아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 나를 이방인으로 보지 말아주시고 열심히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겠다"고, 임채원 PD는 "괴담의 희생자는 사회적 약자들이더라. 저는 괴담을 통해 사회를 보는 프로를 만들고 싶고 정규화되도록 노력해주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심야괴담회'는 오늘(11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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