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권인하가 놀라운 가창력과 입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서는 가수 권인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은 최근 권인하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며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8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놀랐다. 그러면서 20대 사이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 부장님'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이런 부장님이면 2, 3차까지 가겠다"이런 이미지에서 별명을 붙여준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매주 하나씩 커버 영상을 올린다며 "'내가 이 노래를 부르면 내 스타일로 바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커버를 한다. 그런 기본적인 것들은 생각하고 선곡을 한다"라고 말했다.
채널 수입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조금 늘었죠. 처음에도 괜찮았다. 그런데 저작권 문제가 있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그런데 많은 분과 소통하는 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라며 수입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권인하는 '문어발이었다'라는 수식을 설명하며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노래하지 않고 키보드를 쳤고 건반으로 대학가요제까지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작사, 작곡으로 가요계를 데뷔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군대에 갔다 와서 이영훈 작곡가하고 고등학교 동창 셋이서 팀을 준비했었다. 팀을 준비하고 있을 때 이영훈이 써 놓은 곡들을 들려주며 쓸 거 있으면 맘대로 쓰라고 했다"라며 "명곡들이 그 수첩 안에 담겨있었는데 내 마음엔 안 들어오더라고"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영훈이 곡 자랑을 하니까 나도 곡을 써야겠다 생각해서 집에 가서 작곡했다고 했다"라며 작곡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작곡한 곡이 조광조에게 갔다고도 해 놀라움을 샀다.
명곡 '비 오는 날의 수채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권인하는 "결혼해서 애기가 생기고 얼마 안 돼서 돈벌이가 안 돼 노래를 그만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영화 음악 하나 안 할래? 현식이랑 노래 하나 해"라는 전화를 받았다"라며 영화 음악 제안을 받게 된 상황을 알려줬다. 그는 당시 다른 일을 하고 있던 때라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권인하는 '가만히 있는 게 돈'이라고도 했다. 이것은 그의 14년 공백기와 관련된 것. 그는 손만 대면 망해서 아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백기 당시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를 차리고 골프채 사업도 해봤지만 잘 안 됐다고 했다.
'복면가왕'과 관련해 권인하는 "제안이 왔을 때 조금 고민을 했다. '이 나이에 해도 돼?'라는 생각을 했는데 매니저가 "대박일 겁니다"라고 해서 출연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해 그는 '광화문 연가'가 본인한테 먼저 왔던 곡이라고 했다. 당시에도 이영훈 작곡가가 본인에게 들려줬으나 이영훈 작곡가가 노래를 못해서 와닿지 않았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는 "나하고 안 맞았던 거야"라며 웃었다.
권인하는 '복면가왕'을 위해 태연 '만약에' 연습을 하는데 아들이 "그렇게 부르지 말아라. 올드해 보여"라고 해서 그 이후부터 젊은 친구들 노래를 할 때는 박자를 맞춰서 부른다고 했다. 같은 지적을 아들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들었다며 "노래를 마음대로 하시네 너무 올드해 보인다"라는 댓글을 보고 "그걸 바꾸고 나니까 호응도가 훨씬 좋아졌다"라고 유튜브 채널 인기의 비결을 말했다.
그는 "오늘 너무 즐거웠다며 잘 관리해서 오래 노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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