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런닝맨 멤버들의 경험이 패착이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레이스를 펼치는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금새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조선구마사’팀과 함께 하는 '런닝 왕조 실록 레이스'를 앞두고 제작진은 “왕의 말이 곧 법”이라는 규칙을 제시했다. 족자를 뽑은 결과 양세찬이 양이 됐고 “오늘 하루 종일 양세찬이 왕”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에 멤버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왕인 양세찬이 멤버들의 계급을 결정하기로 하자 멤버들은 “내시를 할 바에야 노비가 낫다”, “마지막 자존심”이라며 걱정에 휩싸였다. 노비팀 전소민은 팀원 김동준, 장동윤, 지석진의 면면을 보며 “석진이 오빠 빼고는 노비팀 괜찮다”며 위안을 삼았다. 이후 제작진은 “멤버들 사이에 두 마리의 악령이 있다”고 전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양세찬은 멤버들에게 수염을 그리고 점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첫 번째악령 재판 때 제작진이 “악령이 히든 미션을 마쳤다”고 전하자 “점 찍은 게 히든 미션 아니었냐”는 의견에 의해 악령으로 몰렸다. 멤버들이 “쟤 지금 얼굴 빨개졌다”, “너 우냐”며 진심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양세찬은 “전소민이 내 눈 밑에 점을 찍길래 나도 멤버들에게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장동윤, 김동준 등 여러 출연자가 의심을 샀지만 혼자 박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전소민이 타깃이 돼 재판대에 올랐다. 제작진은 “전소민은 악령이 아니”라며 “무고한 백성이 희생됐기 때문에 악령이 선택한 1인의 쌀이 악령들의 소유가 된다”고 말했다. 모두가 안대를 낀 사이 눈을 뜬 악령 1인은 장동윤이었다.

첫 미션이 끝나자 악령 장동윤은 스튜디오를 멀리 돌아 런닝맨 멤버들과 인사를 하며 이름표를 만지는 지령을 수행했다. 두 번째 악령 재판이 시작되자 유재석은 “확실한 악령이 나왔다”며 “그분이 실수를 좀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기엔 이름표를 만져야 하는 것 같았다”며 “마지막에 노비 팀이 게임을 끝나고 와서 동윤이가 내 이름표를 건드리길래 나도 했다”고 장동윤의 정체를 간파해 놀라움을 안겼다. 결국 장동윤이 재판대에 올랐고 걸린 벌칙으로 고삼차를 마셨다.

최종 미션은 정해진 타깃만 사격해 아웃 시키는 게임이었다. 모두가 타깃을 사격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사이 장동윤은 “여기 타깃 재석 오빠 있다”는 전소민의 말에도 유재석에 대한 공격을 시도조차 하지 않아 의심을 샀다. 레이스 종료 후 모두 “장동윤, 유재석이 이상하다”며 “버스에서도 둘이 붙어 앉았다”고 몰아갔다. 유재석의 위기에 장동윤이 손을 들고 “제가 대신 알리바이를 대도 되냐”고 말하자 모두 “이상하다”며 “게스트 한 명이 악령이니 우리 멤버 중 한 명이 악령일 것”이라고 유재석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재판대에 유재석이 올랐지만 그는 악령이 아니었다. 남은 악령인 금새록은 완벽한 지령 수행과 연기력으로 큰 의심을 받지 않고 악령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여러분이 늘 멤버 1명과 게스트 1명을 스파이인 걸로 생각하시길래 이번엔 바꿔봤다"며 웃었다. 오랜 레이스 경험으로 ‘멤버 1+게스트1’ 설을 확신했던 것이 패착이 됐고 멤버들은 아쉬움에 몸부림쳤다.


popnews@heraldcorp.com